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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라운드 특집] 반바지가 그리운 계절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여름은 최대한 시원하게 입어야 플레이도 즐거운 계절이다. 남성들의 반바지 착용에 대한 골프장의 입장도 서서히 변화하면서 여름 라운드는 보다 즐거워질 전망이다.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기능성을 강조한 골프웨어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땀을 빠르게 흡수 건조시켜 몸에 달라붙지 않도록 하는 티셔츠나 통풍성을 높이기 위해 매시 소재를 부분적으로 사용한 바지, 자외선을 차단하는 티셔츠 등은 대표적인 인기 아이템. 여성들은 소매가 없는 슬리브리스 티셔츠와 바지형 치마인 큐롯을 즐겨 입는다. 최대한 시원하게 입어야 플레이도 즐거운 계절에 남성들만 긴 바지에 갇혀있는 것은 아닐까. 반바지 허용 골프장 증가세 골퍼들의 복장은 에티켓으로 규정되기도 하지만 각 골프장의 로컬룰에 따르게 되어 있다. 클럽 문화가 엄격한 골프장에서 반바지는 칼라가 없는 티셔츠와 함께 절대 착용할 수 없는 아이템으로 간주된다. 일부에서는 반바지를 입되 무릎을 덮는 길이의 타이즈를 신어 살을 절대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단서를 단 곳도 있다. 그러나 무더운 여름철에 무릎 길이의 타이즈를 신을 바에는 차라리 긴 바지를 입는 게 더 낫다는 것이 중론. 사실상 반바지 착용이 불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에 골프장의 반바지 착용에 대한 입장이 조금씩 달라지는 분위기다. 핀크스 크라운 양지파인 한탄강 용평 등은 목이 긴 일반 골프양말과 함께 반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했고, 리베라 신안 그린힐에서는 발목 양말을 신는 것도 가능하다. 대중골프 장인 스카이72는 개장 시점부터 반바지 착용을 허용했다. 남성 골퍼들의 반바지 착용은 해외에서도 일반화됐다. 기온이 높은 동남아시아에서는 너도나도 반바지를 입고 플레이한다. 긴 바지를 입을 경우 체온이 상승해 플레이 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각 골프웨어 브랜드에서도 꾸준히 남성용 반바지를 출시하고 있다. 푸마골프의 정원진 마케팅 팀장은 "국내 골프장의 분위기로 활발히 판매되지는 않지만 휴가철인 여름 시즌에는 해외 여행자의 수요로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한다" 고 설명한다. 지난해에는 골퍼들의 복장 규제가 특히 까다로운 '신사의 나라' 영국의 한 골프장도 남성 골퍼들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했다. 영국 에섹스의 프린톤골프클럽이 발목 양말을 신고도 반바지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1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이 골프장은 절반 이상의 회원들이 찬성하면서 시대에 따른 변화를 받아들였다. 반바지 입되 품위는 지켜야 골프장들이 반바지 착용을 불허하 는 것은 반바지로 인해 맨살이 드러나 골퍼의 품위를 떨어뜨린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골프는 격식과 매너를 중시하기 때문에 플레이 복장에서도 골퍼의 품위를 유지하도록 하는 복장규정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반바지도 입기에 따라 골퍼의 품위에 손상이 가지 않는 착용이 가능하다. 벨트가 가능한 반바지에 발목 위까지만 올라오는 양말을 신는 것이다. 남성용 반바지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온 나이키골프코리아 관계자는 "골프는 매너를 중시하는 스포츠인 만큼 필드에서 반바지 착용이 허용된다고 해서 마치 여름 휴가를 즐기러 온 것 마냥 편안한 차림이면 곤란하다" 고 지적한다. 지나치게 짧은 반바지나 트레이닝 반바지 착용은 다른 골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수 있다는 것. 대신 "벨트를 꼭 해야 하며 맵시를 위해 복숭아뼈를 살짝 덮는 발목 양말 착용을 추천한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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