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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분기 영업익 첫 1兆 돌파

LG전자가 2ㆍ4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LG전자는 22일 2ㆍ4분기 실적발표에서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14조4,974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1,330억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개별기업이 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0년 분기별 실적발표가 도입된 이래 삼성전자ㆍ한국전력ㆍ포스코에 이어 LG전자가 네번째다. 특히 글로벌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간 수출기업이 ‘1조클럽’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빛나는 성과로 평가된다. 본사 기준으로는 8조5,000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7,000억원을 기록했고 경상이익(1조4,000억원)과 순이익(1조1,000억원) 또한 2000년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LG전자의 깜짝실적은 불황기의 1등 효자인 휴대폰 사업과 LCD TV를 앞세운 TV 사업이 선전한 덕분이다. LG전자는 휴대폰(MC)에서만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인 5,375억원의 실적을 올려 꾸준한 ‘캐시카우’의 지위를 확인했으며 TV 분야(HE)는 2,2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분기의 15배가 넘는 규모의 이익을 실현했다. 또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AC)사업본부도 전분기의 3배 가까운 1,749억원의 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졌지만 휴대폰과 LCD TV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에어컨이 성수기에 진입한 점이 사상 최고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3ㆍ4분기에도 TVㆍ휴대폰 판매량이 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전년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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