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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000시대, 새 지평을 연다] <5·끝> 네자릿수 안착, 변수와 과제

개인 장기투자 유도 기반조성 필요<BR>다양한 간접상품 개발·세제혜택등 지원<BR>기관 역할 강화·경제지표 안정도 중요



주가의 저항선은 뚫고 올라가기가 힘들다. 이를 넘어서야만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다.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는 그동안 우리 증시의 ‘마(魔)의 저항선’이었다. 일단 올라서기는 했지만 안착하기까지 적잖은 진통이 불가피하다. 시장 분위기가 낙관적이기는 하지만 역사적 고점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국내 매수주체들의 안정적인 시장참여가 우선돼야 합니다. 외국인 자금은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와 폭에 따라 언제든지 출렁거릴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지탱할 기반은 국내 매수주체입니다. 그 방법을 찾는 게 1,000포인트 안착을 위한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이 1,000포인트까지 이끌었지만 앞으로는 국내 기관과 개인이 이를 이어받아 추가 상승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것이 이뤄지지 않으면 언제든지 깨질 수 있는 불안한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센터장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운영기관ㆍ증권사들이 공동으로 기관과 개인의 참여를 늘리는 방안을 찾고 건전한 주식투자문화도 조성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관 역할강화와 개인 저변확대 시급=최근 나타나고 있는 적립식 펀드의 열기와 함께 연기금의 증시참여 확대 등은 기관의 증시 영향력을 키운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만큼 외국인 지배력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연말에 도입될 예정인 기업연금제도는 기관의 힘을 더욱 확대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여전히 외국인에게 필적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개인 역시 마찬가지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적립식 펀드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의 증시참여가 낮고 은행ㆍ생보사 등도 고유계정에서의 투자가 부진해 파생상품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적립식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에 대해 세제혜택 등의 지원책이 이뤄질 경우 개인은 물론 기관의 증시참여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달리는 차에 날개까지 달아주는 격”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투자자들의 선호를 충족시키는 것도 과제다. 간접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게 해야 개인투자자들의 저변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추가 상승은 경기회복 속도 및 성장동력 확보가 변수=네자릿수 안착을 위협하는 변수들도 많다. 단기적으로는 고유가, 환율 하락, 북핵 파문 등이 그것이고 중장기적으로는 경기회복 속도와 향후 성장동력 확보 여부에 따라 상승과 하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도 가변적 요인이 된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종합주가지수 네자릿수에 안착하고 꾸준히 상승하기 위해서는 기업이익 모멘텀이 상향 반전하고 경제 전반의 양극화 현상도 해소돼야 한다”며 “우리 증시의 선진시장 편입도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주식시장 내부적으로는 금융업종지수가 회복돼야 추가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증시는 대세상승 국면의 초입으로 보여지나 기업들이 1ㆍ4분기 또는 2ㆍ4분기 실적을 통해 각종 악재에 대한 내성을 증명해보여야 한다”며 “특히 지난 80년에 비해 지수면에서 제조업종(지수 1,700포인트)에 비해 턱없이 낮은 은행 등 금융업종(지수 310)의 분발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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