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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오페라 무대 키워드는 셰익스피어

국립오페라단 공연계획 발표<br>'로미오와 줄리엣' '오텔로' 탄생 450주년 맞아 선봬

1986년 국립오페라단이 선보인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 장면. 국립오페라단은 2014년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아 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을 28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린다. /사진제공=국립오페라단


지난 달 바그너의 마지막 오페라'파르지팔'국내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국립오페라단(단장 김의준)이 2014년 공연 계획을 발표했다. 국립오페라단은 26일 오전 서울 삼청동 국제갤러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4년 무대에 올릴 7개 작품 계획을 밝혔다.

갑오년(2014) 국립오페라단의 키워드는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다. 2014년은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는 해다. 국립오페라단은 그의 작품을 바탕으로 쓰여진 프랑스 작곡가 구노(1818∼1893)의 오페라'로미오와 줄리엣'과 베르디(1813∼1901)의'오텔로'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10월 2일∼5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를'로미오와 줄리엣'은 젊은 연인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가 서정적인 음악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오페라다. 뮤지컬'라이온 킹'의 무대디자인을 담당했던 리처드 허드슨이 셰익스피어가 이 작품을 쓰고 발표했던 1600년대 이탈리아 베로나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해낼 계획이다. 줄리엣 역은 현재 함부르크 국립극장 주역가수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이하영이, 로미오 역은 최근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테너 프란체스코 데무로가 소화한다.

비극적인 드라마와 장엄한 곡이 어우러지는 오페라'오텔로'는 내년 11월 6일∼9일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열등감과 질투로 파멸한 오텔로의 비극을 통해 인간 본질을 꿰뚫은 셰익스피어 원작에 베르디가 무거운 화성을 가미해 깊이를 더한 작품이다.



올해 창작 오페라'처용'을 다시금 선보여 호평 받은 국립오페라단은 내년에도 임준희 작곡의 창작 오페라'천생연분'을 무대에 선보일 계획이다. 200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오페라극장에서 세계 초연한 이 작품을 다시금 무대에 올려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를 담은 창작오페라 발굴에 보다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모차르트의'돈조반니'와 베르디의'라트라비아타'처럼 상대적으로 대중이 친숙하다고 느낄만한 작품에 현대적인 연출을 가미해 새롭게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국립오페라단은 특히,'돈조반니''라트라비아타'를 비롯해'카르멘'과'박쥐'등 국립오페라단 대표 레퍼토리를 오페라 공연이 가능한 여러 지역의 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려 지방 관객 개발에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정승재 국립오페라단 교육문화사업팀장은"올해 196회의 지방 공연에 이어 내년에도 150회 이상 지방 공연을 할 계획"이라며"지방의 문화예술회관은 물론 전국 초등학교 교실과 강당, 병원 등 국립오페라단이 찾지 않으면 평생 오페라 관람 기회를 갖기 어려운 곳곳을 찾아가겠다"고 했다. 국립오페라단은 2009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0년부터'찾아가는 오페라''어린이 오페라'라는 이름으로 오페라 대중화를 위한 씨앗을 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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