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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분열 양상 '뚜렷'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등 건설업계 상위 10여개 업체는 연간 매출액의 1만분의 1에 이르는 대한건설협회 회비를 내지 않겠다는 뜻을 고수해오다 최근에 일부를 납부했다.현대건설의 경우 최근 회비 3억2천여만원중 1억원을 냈으나 나머지는 나눠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처럼 대형업체들은 회비 납부 거부 움직임을 보이다 건설협회가 정부 위임 업무인 '공사실적 신고' 접수를 거부하자 이에 굴복, 회비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건설사들은 협회가 대형사로 부터 상당액의 회비를 거두고도 일부 중견 업체들의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며 회비 납부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다수 업체들이 가입하고 있는 건설협회는 정부의 건설산업 구조 개편 및공공공사 입찰 개선안에 대해 업계 전체의 입장을 마련하기로 해놓고도 두달이 다되도록 업체간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제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뿐만아니라 건설협회는 최근 정기총회에서 이사회에 참석할 회원사 배분을 놓고도 대형업체와 중견업체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추후 이사회 참여 회사를 결정키로하는 등 내부 진통을 겪고 있다. 여기에다 지방 중소건설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가칭 '한국중소건설협회'가 내달중 창립 총회를 열 예정이어서 업계간 분열이 가속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소협회 창립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1천5백여 지방 중소업체들은 최근 발기인 공고를 내고 입찰 제도 문제점 등 제도개선 요구에 대해 정부와 기존 협회가 소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어 중소업체들의 입장을 대변할 협회를 창립하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건설산업 개편 문제와 입찰제도 개선 등 업체의 사활이걸린 문제가 대두되면서 대형건설업체, 중견업체, 소형업체가 자신의 이해에 따라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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