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반도체 가격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 D램익스체인지는 11일 대표적인 D램 제품인 DDR3 1Gb 128Mx8 1066MHz의 4월 전반기 고정거래가격을 0.97달러로 책정했다. 고정거래가는 한 달에 2회 발표된다. 이는 3월 후반기(0.91달러)보다 6.59%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5월 전반기 이후 10개월 만에 내림세나 보합세를 멈추고 일본 대지진 이후인 3월 후반기에 이어 연속 상승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지난해 3~4월에도 내리 0.88달러를 보이다 점차 상승해 5월 전·후반기 각각 2.72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6월 전반기 2.69달러로 떨어지고 나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작년 9월 후반기 2달러, 12월 후반기 1달러의 벽이 깨지는 등 급격히 하향곡선을 그리다 최근 내림폭이 작아지더니 1월 후반기 이후 석 달째 0.88달러에 머물면서 지루한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또 다른 D램 제품인 DDR3 4GB SO-DIMM 1066MHz도 35달러로 6.06%, DDR3 2GB SO-DIMM 1066MHz는 18달러로 5.88%, DDR3 2Gb 256Mx8 1066MHz는 2.03달러로 6.28% 오르는 등 일제히 뛰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