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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동요 이달 확산 추세

외환시장 동요 이달 확산 추세 한국은행, 3분기 동향 발표 주가 폭락 등 금융시장 불안이 외환시장에 반영되면서 지난 9월 중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에서 1,130원대로 30원씩 오르내리면서 동요조짐을 보였다. 외환시장의 동요는 10월들어서도 국제유가 급등, 포드사의 대우차 인수포기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3·4분기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0.38%로 올해 1월 이후 가장 큰 변동률을 보였다. 또 일중 변동률도 0.48%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연초에는 외국인 증권·직접투자(FDI) 등 투자자금이 대거들어오면서 원화가 강세현상을 보이면서 환율이 급변동 양상을 보였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출로 전환되면서 환율이 등락하고 있어 주가폭락-외국인주식자금유출-환율 급등-주가폭락 등의 악순환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올들어 꾸준히 순유입을 나타내던 외국인 주식자금이 9월들어 9억3,000만달러의 순유출로 전환했으며, 10월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9월 4일 연중최저치인 달러당 1,104원40전까지 떨어졌다가 월중반 이후 대우자동차 문제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겹치면서 22일에는 1,134원70전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전일대비 환율변동률도 지난 7월,8월 각각 0.12%, 0.07%에 불과했으나 9월들어서는 0.38%대로 확대됐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여전히 600억~700억달러에 달하고, 외환보유액이 900억달러를 넘는 점을 감안하면 원화가 강세(환율하락)를 보여야 한다. 그러나 최근들어 주가 약세 등 금융시장 불안이 겹치면서 원화 외환시장이 크게 동요했다. 실제 지난달 22일 1,134원70전까지 갔던 원·달러환율은 이후 1,110원대로 떨어졌다가 최근에는 다시 1,120원대로 복귀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환율불안의 주된 원인은 외국인 주식자금의 이동에 있다. 하루 20억~30억달러에 불과한 외환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1,000억대 내외의 최근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매도규모는 외환시장에 영향을 주기에 충분한 양이다. 또 국내 환율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외국인들이 외환거래위험을 피하기 위해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선물환 매입 등에 적극 나선 것도 환율불안을 부추겼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외환시장은 금융시장의 불안을 직접 반영한다』며 『9월 이후 환율변화는 외환보유액 등에 따른 원화강세요인과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원화약세요인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외환시장을 움직이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온종훈기자 입력시간 2000/10/12 18:3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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