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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BBK 나와 무관… 여권은 책임져야"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거리유세장에 입장하던 중 한 청중이 던진 계란에 맞아 얼룩진 옷을 입은 채 유세에 나서고 있다. /의정부=오대근기자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는 3일 서울 및 수도권을 돌며 경제를 살릴 적임자인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의정부 중앙로에서 가진 유세에서 “의정부 등 경기도 북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경기가 나쁜 곳 중 하나라고 들었다”며 “책임질 줄 모르는 정권, 5년간 일을 못했던 정권이 어떻게 잘할 수 있겠느냐. 우리의 살길은 정권교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일본과 비교하면서 일자리 문제를 거론, 정권의 무능함을 질타하는 한편 자신의 친(親)기업관을 부각시켰다. 이 후보는 “일본의 대학 졸업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5~6군데 합격을 하고 현역에서 은퇴한 분들도 기업이 다시 일해달라고 모셔갈 정도”라며 “그런데 이 정권은 기업하는 사람들이 마음 놓고 경영활동을 하지도 못하게 하고 있다. 기업이 잘돼야 일자리도 생기고 나라도 잘되는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현 정권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 후보는 “곧 물러갈 정권이 요즘에도 북한에 무엇을 퍼줄려고 그러는지 자꾸 뭘 상의한다. 떠나기 전까지 일을 저지르고 있다”며 밀실 대북 정책을 겨냥했다. 의정부 유세를 마친 이 후보는 남양주 덕소 3거리와 서울 강동구 성모병원 앞에서 거리 유세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임박한 BBK 사건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온갖 네거티브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늘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사랑과 지지 덕분이다. 이제 BBK와 제가 무관하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되면 여권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뒤 “경기도와 서울은 대한민국의 심장이고 여러분의 선택이 중요한 만큼 대선에서 압승을 거둘 수 있도록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는 의정부 거리 유세를 위해 차량에 오르다 승려 복장을 한 남성이 던진 계란에 왼쪽 허리를 맞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현장에서 경찰서로 연행된 이 남성이 계란 투척과 함께 뿌린 전단지에는 부패하고 정직하지 못한 이 후보는 즉각 사퇴하고 검찰은 BBK 사건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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