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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자전환 대상기업 기준 `아리송'

5대그룹의 주채권은행이 금융당국에 제출한 「8개 출자전환 대상기업」의 재무현황은 어떨까. 또 재무제표상으로만 따질때 8개 회사가 과연 출자전환 대상으로 합당할까.출자전환 대상기업은 영업이익률이 괜찮으면서 차입금의존도가 높아 금융비용부담률이 높은 업체에 대해 금융부담을 줄여 경쟁력을 높이게 하자는 것. 국내 3대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정보의 오광희평가담당이사는 이와관련, 『8개 기업중 LG그룹의 LG정보통신과 대우그룹의 오리온전기는 출자전환을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정상운영이 가능하다』며 출자전환 대상에 집어넣을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한신정의 지난 6월말 현재 기업별 재무제표를 토대로 8개 기업의 재무현황을 분석한 결과 LG정보통신은 기업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과 금융부담의 척도인 차입금의존도, 금융비용부담률 등 대부분 항목에서 출자전환 대상의 자격요건을 벗어난 것으로 판단됐다. LG정보통신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6월말 현재 12.8%로 기준점으로 꼽히는 10%를 넘었으며, 차입금의존도와 금융비용 부담률도 40.6%와 7.5%로 정상운영이 충분한 업체라는 평가다. 단 차입금의존도는 지급보증 등이 과다할 경우 상황이 다소 달라질 수 있다. 이 회사는 경상이익률에서도 4.3%를 기록, 출자전환을 해야할 이유가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얘기. 오리온전기도 비슷한 케이스. 오리온전기는 영업이익률과 차입금의존도가 각각 9.8%와 9.3%로 기준점에 다가선데다 차입금의존도도 59.6%로 통상 기준선으로 보는 50~60%사이에 들어있다. 이 회사도 결국 출자전환을 해야할 이유가 없으며, 무리한 출자전환으로 채권 금융기관의 손실만 가중시킬 우려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강관의 경우에는 영업이익률은 7.4%로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경상이익률이 1.2%로 플러스상태. 67.1%에 이르는 과다한 차입금 규모를 따질때 재무제표상으로는 출자전환 대상에 그다지 미달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나머지 업체들도 『금융부담만 줄이면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대원칙의 테두리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게 오이사의 평가다. 그러나 8개사 대부분이 주력기업이라는 명제에서는 벗어난 상태다.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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