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백화점 '편집매장' 경쟁 후끈

희소성 잇는 해외브랜드 선호에 매출 급증<br>올 상반기에만 10개 이상 추가오픈 예정

롯데 에비뉴엘 잡화 편집매장 '슈와다담'

백화점 '편집매장' 경쟁 후끈 희소성 잇는 해외브랜드 선호에 매출 급증올 상반기에만 10개 이상 추가오픈 예정 성행경 기자 saint@sed.co.kr 롯데 에비뉴엘 잡화 편집매장 '슈와다담' 백화점들의 편집매장 개설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2006년 48개이던 주요 백화점 편집매장 수는 지난해 65개로 크게 늘었으며. 올 상반기에만 10개가 넘는 편집매장이 추가 오픈된다. 백화점들이 이처럼 편집매장 개설에 ‘몰입’하는 것은 모든 백화점에 입점하는 내셔널브랜드(NB)로는 차별화된 매장 구성이 힘들기 때문이다. 소비자들 역시 희소성이 있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갈수록 뚜렷해지면서 편집매장의 매출이 일반매장보다 월등히 앞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지난해 편집매장을 통해 약 1,6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27개의 편집매장을 통해 67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06년 500억원에 비해 37% 가량 신장한 수치다. 현대백화점은 10개의 편집매장에서 3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세계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도 지난해 각각 480억원과 130억원 가량의 편집매장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낮지만 매출 신장율이 연 평균 30%가 넘을 정도로 대부분 알짜배기 매장으로 자리잡았다. 백화점 편집매장의 3분의2를 차지하고 있는 의류 편집매장의 경우 일반 내셔널 브랜드(NB)에 비해 매출 효율면에서 좋다는 것이 업체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프리미엄진 편집매장인 ‘데님바’는 지난해 41억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 백화점 의류 편집매장 가운데 단일 점포로는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40여개 프리미엄진 브랜드를 한곳에 모아 파는 데님바는 같은 층에 있는 유명 청바지 브랜드인 ‘CK캘빈클라인’ 보다 매출이 2배 가량 많다. 신세계백화점의 데님 편집매장 ‘블루핏’도 지난해 본점과 강남점 두 곳에서만 총 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여성 의류 편집매장인 ‘G-Street 494’도 월 2억~2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이는 여성 캐주얼 브랜드의 평균 매출을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편집매장은 해당 층에서도 가장 좋은 위치에다 대부분 99㎡(30평) 이상의 대형 평수로 운영되기 때문에 매출이 높게 나올 수 밖에 없다”면서 “백화점들이 인지도가 낮은 해외 브랜드를 편집매장에서 팔다 인기가 좋으면 단독 매장화하려고 하기 때문에 편집매장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화점들이 앞다퉈 편집매장을 늘리면서 내셔널 브랜드들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백화점들이 편집매장을 대부분 해외 브랜드로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12일 오픈한 레저용품 편집매장 ‘아이언맨’은 8개 입점 브랜드가 모두 해외 브랜드다. 이달 말에 오픈하는 ‘프리미엄 슈즈샵’과 ‘여행가방 토탈샵’도 모두 수입제품으로 구성된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본점에 30여개 수입아동 브랜드를 모은 편집매장을 오픈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