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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증가세 꼭지 찍었나

■ 11월 수출입동향<br>4개월만에 상승세 멈춰<br>무역흑자 한달새 44% 줄어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수출이 4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무역수지도 여전히 흑자행진을 이어갔으나 수입이 크게 늘면서 한달 새 거의 반토막이 났다. 경제지표가 속속 잿빛으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믿었던 수출과 무역수지마저 황색 경고등이 켜진 양상이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6% 증가한 423억6,300만달러, 수입은 31.2% 늘어난 387억5,1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11월까지의 누적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5% 증가한 4,243억달러를 기록해 종전의 연간 최대치인 지난 2008년의 실적(4,220억달러)을 넘어섰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36억1,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2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무역흑자 규모는 수입이 31%나 급증한 387억5,1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월(64억달러)보다 44%나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달 수출규모를 보면 8월부터 지속돼온 증가세가 한풀 꺾이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 회복과정에서 진행됐던 급속한 확장세가 사실상 꼭지를 찍은 것으로 분석된다. 분야별로는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제품과 철강 등 주력 품목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으나 전통적 수출효자 품목인 선박이 3.8% 줄면서 감소세를 주도했다. 산업연구원이 전망한 내년도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율은 올해보다 크게 하락한 10%로 향후 수출 증가세가 하향안정화 추세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풀이된다. 올해 수출 증가율(지난해 같은 달 대비)도 연초 45%에 달했으나 지난달에는 24%대로 떨어진 상태다. 우리나라의 수출은 8월 371억달러에서 9월 394억달러로 늘었고 10월에는 433억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흐름을 고려할 때 이달에도 수출이 지난달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당분간 월간 수출실적이 400억달러 내외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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