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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리 “가축 방역체계 제로베이스서 점검”

구제역 확산이 방역시스템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 아니냐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황식 국무총리는 10일 “가축 질병 방역체계를 제로베이스에서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총리실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구제역과 관련된 여러 대책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농림부에만 맡겨서는 안 되고 보다 넓고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유성식 공보실장이 전했다. 실제 가축질병 방역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높다. 발생 유입을 막는 국경 검역 단계에서부터 최후의 수단인 백신 처방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구제역은 발생 40여일 만에 8개 광역시ㆍ도 59개 시ㆍ군으로 확대됐으며, 가축 134만여 마리가 살처분ㆍ매몰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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