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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우승, 3년만이야"

김대현 연장 첫홀서 잡고 통산4승 올리며 완벽 부활<br>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최종



김대섭 "우승, 3년만이야" 김대현 연장 첫홀서 잡고 통산4승 올리며 완벽 부활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최종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그린에 주저앉은 챔피언은 울음을 참지 못했다. 3년간의 마음 고생을 눈물로 씻어낸 뒤 경기장을 찾은 21개월 된 아들을 끌어안으며 감격을 누렸다. 김대섭(27ㆍ삼화저축은행)이 지긋지긋한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며 '신동의 부활'을 알렸다. 김대섭은 21일 강원 횡성의 오스타골프리조트 남코스(파72ㆍ6,652m)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한ㆍ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에서 김대현(20ㆍ동아회원권)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정상에 올랐다. 고교시절 한국오픈을 두 차례나 우승한 김대섭은 차세대 주자로 꼽혔다. 2002년 프로 데뷔 후에도 3승을 거뒀으나 2005년 KPGA선수권 제패 후 슬럼프에 빠졌다. 올해 4차례 '톱10'에 입상한 그는 8,000만원의 상금과 자신감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상금랭킹도 3위가 됐다. 첫날부터 내리 선두를 달린 김대섭은 이날 5타 차의 여유를 안고 나섰다. 그러나 우승이 절실했던 만큼 긴장감이 문제였다. 7번(파4)과 14번홀(파4)에서 OB 2방을 내는 등 4오버파 76타로 위기를 자초했다. 이날 2타를 줄인 김대현에 결국 역전을 허용했고 마지막 홀 극적인 버디 덕에 겨우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동률을 이룰 수 있었다. 18번홀(파5)에서 벌인 첫번째 연장전. 김대섭은 우드 세컨드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린 반면 국내 최장타자 김대현은 아이언 샷으로 10m 가량의 이글 찬스를 만들었다. 승부가 김대현으로 기우는 듯했지만 김대섭에게는 정교함이 있었다. 벙커를 탈출한 김대섭은 왼쪽으로 휘어지는 3m 가량의 버디 퍼트를 그대로 홀에 떨궜다. 프로 2년차로 시즌 상금랭킹 9위에 올라 있는 김대현은 이글 퍼트와 2m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첫 승 기회를 미뤄야 했다. 상금랭킹 1, 2위 김형성과 황인춘은 나란히 공동 8위로 마쳐 4,000만원 차이가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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