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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간절기 '스프링 코트'로
입력2001-03-29 00:00:00
수정
2001.03.29 00:00:00
트렌치스타일 변형된 캐주얼풍 인기도대체 종 잡을수 없는 날씨다. 한낮에는 여름이 온 것처럼 후덥지근하다가도 저녁이면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눈발까지 날리는 바람에 아침마다 옷 고르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게다가 올해는 황사현상으로 먼지가 심해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그러나 봄은 봄. 쌀쌀하다고 무겁고 칙칙한 느낌의 겨울 코트를 다시 꺼내 입을 수는 없는 일이다. 이러한 간절기에 딱 어울리는 아이템이 바로 '스프링 코트'(spring coat).
말그대로 봄 코트라는 뜻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 봄 스프링코트에도 캐주얼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이에 영향을 받아 헤지스ㆍ닥스ㆍ로가디스ㆍ소르젠떼ㆍ타임옴므ㆍ휴고 보스 등 각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캐주얼한 느낌이 강한 스프링 코트를 선보이고 있다.
스프링 코트는 정통적인 트렌치 코트를 변형해 편안하다. 정통 코트가 무릎길이까지 내려오는 반면 스프링 코트는 엉덩이를 살짝 덮을 정도로 짧다.
홑겹 안감을 사용하거나 안감, 접착심지를 최소화해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또 겨울에 입는 두꺼운 모직코트와 달리 면소재 등으로 만들어 부담이 없다. 여기에 고밀도로 코팅을 입혀 먼지ㆍ비ㆍ황사 등에 강한 실용적인 아이템.
스프링코트는 또 정장과 캐주얼에 모두 잘 어울린다는 장점이 있다.
면 바지와 라운드 니트 셔츠위에 재킷 대용으로 스프링 코트를 걸치면 훌륭한 비즈니스 캐주얼이 된다. 요즘 같은 간절기에는 남방이나 티셔츠만 입는 것이 허전할 경우 니트 조끼를 겹쳐 입는 것이 제격이다. 이때 남방을 체크 무늬로 골랐다면 조끼는 깔끔한 단색으로 선택하는 것이 세련된 연출법이다.
또 짙은 색상이나 체크 무늬 남방안에 흰색 라운드 면티셔츠를 입으면 보온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자신만의 패션 감각을 뽐낼 수 있다.
바지ㆍ코트ㆍ남방을 고를 때는 색상의 조화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상의가 옅은 회색이면 하의는 감색으로, 하의가 회색이나 베이지인 경우 상의를 짙은 색으로 선택하는 것이 무난하다.
단 키가 작고 뚱뚱한 경우에는 상ㆍ하의를 비슷한 계열로 맞추는 것이 키가 커보이는 비결이다.
스프링코트는 수트와 넥타이를 갖춘 정장차림에도 무난하다. 이때 넥타이를 광택이 없는 단색으로 하고 드레스 셔츠 대신 면남방을 입으면 캐주얼한 느낌이 가미되 훨씬 잘 어울린다.
스프링코트의 색상은 봄에 어울리는 베이지ㆍ네이비블루ㆍ카키ㆍ아이보리 등 가볍고 밝은 컬러가 적당하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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