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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 넥센타이어

해외판매 호조 등으로 성장 탄력<br>고수익 제품 위주로 마케팅 전환… 1분기 사상 최대 실적<br>원자재값 안정등 힘입어 향후 2~3년은 '투자이익 회수기'


넥센타이어 경남 양산공장에서 한 직원이 타이어 완제품의 최종 적합성 검사를 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올 1ㆍ4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는 등 불황을 성장의 기회로 만들고 있다. 매출액은 2,302억원, 영업이익은 3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0%, 61% 증가했다. 순이익은 172억원을 기록해 무려 217%가 늘어났다.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수준이다. 국내외 자동차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가운데 달성한 우수한 실적이어서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실적호조에 대해 글로벌 판매 증가로 높은 설비 가동률이 유지되고 원자재 비용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규모의 초기 가동 손실을 기록했던 중국 현지법인의 경우 1ㆍ4분기 전체로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 3월부터는 영업이익을 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24억원에 달했던 중국법인에 따른 지분법 손실은 올해는 약 50억원으로 축소되고 내년부터는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종만(사진) 넥센타이어 대표는 1ㆍ4분기 호실적에 대해 “원자재가격 안정과 함께 철저한 재고관리, 해외 시장 판매호조, 그리고 지난해부터 가동에 들어간 중국법인의 이익이 최근 급속히 호전된 것이 주요인이다”고 설명했다. 생산 측면에서 제품 재고와 원재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함에 따라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영업이익에 즉시 반영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또 판매의 경우 전세계 틈새시장을 찾아 영업력을 집중 배치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이런 마케팅 덕분에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미국시장에서 UHP타이어 등 고수익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중동 지역과 아프리카 등 신흥 해외 시장의 매출 또한 크게 늘었다. 홍 대표는 “그동안 3~4년에 걸친 경영개혁이 이제 성과를 내고 있다”며 “경영 시스템을 과감히 바꾸고 수익성 높은 제품 위주로 전환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넥센타이어의 향후 실적에 대한 증권업계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현대증권은 대규모 설비확장이 매출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넥센타이어가 다른 업체와 차별성을 갖는다고 평가했다. 1ㆍ4분기 최대 실적이 일회성 호재 때문이 아니라 향후 성장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까지 국내 설비투자를 일단락했고 중국의 경우도 올해 2,200만달러만 추가 투입하면 연간 520만본 규모의 공장 설립 투자가 마무리된다. 꾸준한 국내외 매출 추이와 원자재 가격안정 등을 고려할 때 향후 2~3년간은 이익 회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LIG투자증권은 2ㆍ4분기에도 원자재 투입 단가가 전분기 대비 9% 하락하고 UHP타이어를 중심으로 한 주문 증가에 힘입어 약 350억원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 대표는 “2ㆍ4분기 이후에도 환율 안정과 업계 최고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는 주문 확보로 실적 호전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넥센타이어는 1942년 흥아타이어공업사로 출발했으며 1956년 국내 최초로 자동차용타이어를 생산했다. 지난 2000년 넥센타이어로 사명을 변경하며 변신을 꾀했다. 당시 2,064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7,546억원으로 늘었으며 내수시장 점유율도 8%에서 20.3%로 높아졌다. 경남 양산의 국내 공장과 함께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현지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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