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차세대 저장장치인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를 탑재한 캠코더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09’에 64GB SSD를 탑재한 풀HD 캠코더(HMX-H106)를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이는 HMX-H106은 기존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채용한 캠코더에 비해 부팅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 원하는 영상을 놓치지 않고 촬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SDD 캠코더는 전원을 켜자마자 바로 작동하지만 HDD 캠코더는 전원을 켜고 부팅하는 시간이 5초 이상 걸린다. 또 SDD 캠코더는 HDD 방식에 비해 충격과 진동에 강해 자전거나 놀이기구를 타면서도 녹화중지 없이 촬영할 수 있으며, 캠코더를 떨어뜨렸을 때도 촬영한 영상 데이터를 잃어버릴 가능성이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도 HMX-H106은 ▲10배 광학줌 슈나이더 렌즈 ▲220만 화소 CMOS 센서 ▲손잡이가 180도 자유자재로 회전하는 '스위블 핸드그립’ 등을 적용했다. 김상룡 삼성전자 전무는 “소비자가 원하는 안정성과 편의성, 휴대성에 대용량 저장 능력까지 갖춘 SSD 캠코더로 새로운 수요를 이끌어 메모리 캠코더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메모리 캠코더 시장이 2007년 30만대에서 지난 해 290만대로 급성장했으며 올해는 510만대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