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사공일 위원장 "비즈니스 서밋, G20 일환으로 제도화 기대"

‘재계 정상회의’로 불리는 서울 주요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이 10일 환영 리셉션과 만찬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비즈니스 서밋 공동위원장인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 국내외 기업인 350여명이 참석했다.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비즈니스 서밋의 성공적 개최는 향후 비즈니스 서밋이 G20의 일환으로 제도화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터 샌즈 스탠다드차타드 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이번 비즈니스 서밋은 글로벌 기업인들이 모여 경제 현안을 얘기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난 스티브 그린(HSBC 회장)이 아니라고 미리 말해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냈다. 이어 열린 만찬에서는 장젠칭 중국 공상은행 회장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CEO들이 “신흥경제의 힘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가져야 하고, 전세계의 균형적인 성장을 위해 모든 국가의 공동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행사 둘째 날인 11일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개막총회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무역ㆍ투자,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4개 의제별로 각국 정상과 CEO 120여명이 글로벌 경제현안을 놓고 토론하는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된다. 앞서 글로벌 CEO 120여명은 지난 9일 보호무역주의에 큰 우려를 표명하는 사전 보고서를 발표해 라운드테이블이 끝난 뒤 채택할 공동성명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무역ㆍ투자 분과위원회에서는 사전 보고서에서 밝힌 대로 각국 정상이 9년째 합의하지 못하고 있는 도하개발라운드(DDR)에 대해 직접 개입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분과에서는 과도한 금융규제에 대한 개선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녹색성장분과에서는 ▦기후 변화 관련 국제 공통기준 마련 ▦에너지 장관회의 정례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사업 확대 등의 정책 제안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과에서는 기업가 정신을 높여 글로벌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체계를 만들자는 내용을 도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이날 환영 리셉션과 만찬에 재계총수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태원 SK 회장이 행사 1시간전인 5시 직전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어윤대 KB지주 회장 등이 속속 행사장인 비스타홀에 입장했다. 최 회장은 이번 서밋 기간 동안 누구를 만날 계획이냐는 질문에 “많이 만나야죠. 지금도 만나러 왔잖아요”라며 “비즈니스 서밋이 잘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공격적인 M&A로 주목받고 있는 신동빈 부회장은 “좋은 기회가 생기면 M&A 할 것이다. 대상 기업의 지역은 브릭스가 될 것”이라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 몇몇 CEO들과 만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것은 말하기 그렇다. 건설적인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지난 1일 1년3개월 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한 뒤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 “워크아웃을 졸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