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비수기 중고차 매매 가이드] 500만원대 소형차·700만원대 SUV 주목을

합리적 가격·캠핑족 수요로 등록하자마자 팔려나가<br>연말 특수 땡처리 잡으려면 직접 매장 찾아 가격 협상<br>연식변경으로 가격 하락 대형차 구매 입장에선 적기

SK엔카 중고차 매매센터에 차량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제공=SK엔카

연말은 중고차 시장의 비수기다. 전문가들도 날이 풀리는 2, 3월까지 중고차 매매를 기다리라고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수기는 오히려 중고차 구매의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좋은 물건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500만~700만원대 차량은 땡 처리로 운 좋게 좋은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중고차 전문기업인 SK엔카는 500만원대 소형차와 700만원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최현석 SK엔카 마케팅부문장은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합리적인 가격의 소형ㆍ준중형차나 SUV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은 많다"고 설명했다.

소형차 중에서도 1,000만원 이상의 가격대보다는 500만~600만원대가 인기다. 현재 2007년형 '모닝'이 410만~610만원에, 2008년형 '올 뉴 마티즈'는 390만~46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준중형차 중에서도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 있는 모델은 현대차의 '아반떼HD'와 기아차의 '포르테'. 2008년형 아반떼 HD는 660만~960만원, 2008년형 포르테는 690만~1,040만원이 적정 시세다.

SUV는 700만~800만원대 매물의 경우 등록되자마자 팔려나갈 만큼 수요가 많다. 특히 겨울철에도 캠핑에 나서는 열혈 캠핑족들이 늘면서 SUV 수요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인기 있는 모델인 2005년형 '투싼'이 740만~910만원, 2004년형 '쏘렌토'가 690만~840만원대다.

반면 대형차 시세는 약세를 보이는 만큼 사는 입장에서는 기회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연말이 다가오면서 연식변경에 따른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하는 모델은 현대차의 '그랜저HG', 기아차의 'K7'이다. 2011년형 그랜저HG는 2,440만~3,200만원에, 2009년형 K7의 시세는 1,550만~2,040만원이다.



수입차의 경우 여전히 BMW 뉴 5시리즈의 인기가 높다. 시세는 2010년형이 3,090만~4,190만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뉴 E클래스는 이전보다 수요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중고차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인피니티 G35의 경우 신차 가격보다 감가상각이 많이 된 편으로, 가격 부담 없이 수입차를 타려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 2008년형 G35의 중고차 가격은 1,730만~1,880만원이다.

연말이라는 특수성 탓에 '중고차 땡처리'를 노려볼 만도 하다. 중고차사이트인 카즈의 한 관계자는 "연말이 다가올수록 중고차 딜러가 자신의 이익을 줄여서라도 차를 판매하려는 경우가 있다"며 "중고차 땡처리의 혜택을 보고 싶다면 직접 전화통화나 판매장을 방문해 가격협상을 시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고차를 파는 입장이라면 아예 2, 3월까지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다. 중고차 딜러들이 비수기, 특히 비인기 모델의 경우 '재고 부담' 때문에 아예 매입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카즈 관계자는 "중고차를 가장 좋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시점은 10월까지"라며 "3개월 이내 중고차를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성수기를 앞둔 2, 3월께가 좋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