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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재계 인사 키워드는 RISE] Reorganization

이서현 에버랜드 이동 확실시… LG 에너지사업 통합인사 주목<br>삼성물산·중공업 등 4개 계열사 건설사업 통합 땐 변동 폭 커져



주요 그룹은 연말 정기인사를 앞두고 사업 재편에 한창이다.

기존 주력 사업의 성장이 정체되는 양상을 보이는데다 미래 먹거리를 담당할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육성하는 일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그룹의 미래를 위한 사업 재편이 단행되면 그에 따른 인사가 필수적이다. 특히 사업 재편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를 이른 시일 내에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사업 재편에 따른 후속 인사는 이번 연말 인사의 중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그룹은 삼성으로 12월 초 인사에서 잇단 사업 재편에 따른 사장단 재배치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은 12월1일부로 제일모직의 패션사업부가 삼성에버랜드로 이관되고 삼성에버랜드의 급식ㆍ식자재 사업부가 분할되며 건물관리 사업은 에스원에 양도된다. 삼성SDS와 삼성SNS의 합병도 예정돼 있다.

삼성 계열사 고위관계자는 "구조조정 차원에서 재편된 사업부의 경우 사업을 새롭게 도약시키고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조직의 안정을 도모할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중 가장 주목 받는 사업 재편은 삼성에버랜드의 패션사업 인수다. 이와 관련해 제일모직의 패션사업을 이끌고 있는 이서현 부사장의 삼성에버랜드 이동이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미국 파슨스디자인학교를 졸업한 이 부사장은 2002년 제일모직에 입사한 이래 패션 전문가로서 패션사업의 성장을 진두지휘해왔다. 제일모직의 패션사업을 맡고 있는 윤주화 사장이 이 부사장과 함께 삼성에버랜드로 자리를 옮길지도 관심사다.

삼성에버랜드의 급식과 식자재 사업이 분할돼 설립되는 '삼성웰스토리'의 경우 삼성 비서실 출신인 김동환 FC(급식ㆍ식자재)사업부장(부사장)의 이동 여부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ㆍ삼성엔지니어링ㆍ삼성에버랜드ㆍ삼성중공업 등 4개 계열사가 각각 벌이고 있는 건설 사업의 통합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건설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은데다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화학 계열사도 구조조정 가능성이 있어 화학 계열사 인사도 주목해야 할 대상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연말 인사에서 급격한 조직 개편은 계획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삼성과 달리 부회장단이나 사장단이 업무를 서로 바꿔 맡는 수평이동은 없고 다만 경질과 교체만 있을 뿐이었다. 다만 해외 부문에서는 중국의 변화가 예상된다. 현대차가 이르면 올해 내에 충징에 4공장을 착공할 예정이어서 일정 부분 조직 변화와 인사 이동이 뒤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LG그룹은 이달 말 임원인사가 예정돼 있다. 임원인사를 통해 LG그룹이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온 에너지 사업과 자동차 부문에서 어떤 인사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LG그룹인 만큼 LG전자는 물론 LG화학ㆍLG유플러스 등에 흩어져 있는 에너지 관련 사업부문의 통합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또 올해 7월1일자로 신설된 자동차를 담당하는 VC사업부의 인사가 관심사다. 사업 부문 강화가 해당 사업 부문 임원의 승진을 통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와 VC사업부의 인사는 다른 사업 부문에 비해 인사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철강 수요 침체가 이어지고 에너지와 소재 부문의 매출이 최근 증가함에 따라 포스코의 조직 개편 가능성도 점쳐진다. 올해 3ㆍ4분기 연결기준으로 에너지와 화학ㆍ소재 부문 영업이익률은 각각 7.5%, 4.1%로 철강 부문(3.5%)을 훌쩍 넘어섬에 따라 관련 분야에 핵심임원을 배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진그룹의 경우 지난 8월 한진칼을 대한항공에서 분할해 새로 설립하며 지주회사로 전환한 바 있는 만큼 과도기를 거친 후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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