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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전남대] 학생 110명씩 교류.. 지역감정 해결앞장
입력1999-03-01 00:00:00
수정
1999.03.01 00:00:00
「지역감정 우리가 풀어 보겠습니다」.전남대와 경북대 총장이 지난해 10월 두 대학간 상호교류협정을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1일 상대편 대학으로 배우러 떠나는 양교 학생들의 당찬 포부다.
1일 전남대생 110명은 경북대로, 경북대생 110명은 전남대로 향해 이날 오후 환영행사와 함께 본격적인 교환학교 생활에 들어갔다.
전남대 노성만 총장은 떠나는 버스안에 올라 인사말을 통해 『학업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게 친구도 사귀고 영남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대 박찬석 총장도 『전남대와의 교류는 양지역 학생들에게 개척정신을 함양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동서화합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현지 학생들과 잘 어울려 동서화합의 디딤돌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대 김현우(25·경제3)씨는 『사투리가 걱정은 되지만 좋은 인생공부도 하고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이 지역의 실업난 등 실정을 사실대로 알리고 돌아올 작정』이라고 말했다.
경북대 교류단에 합류한 이 대학 朴총장의 아들인 민우(25·전기전자공학3)씨는 『교류학생 선발 사실을 알고 망설였으나 아버지의 적극적인 지지로 전남대행을 결정했다』며 『전남대에서 공부하며 전라도지방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교류학생들은 각 대학의 동일한 학칙을 적용받게 되고 기숙사 무료제공과 등록금 전액 면제혜택을 받게 된다.【광주=김대혁, 대구=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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