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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고시환율 '1弗=6위안대' 초읽기

올들어 서른번째 최고치 경신…핫머니 유입 우려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이 8일 올해 들어 30번째 최고치를 경신하며 ‘1달러=6위안대’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위안화 거래환율은 전날 장중 한때 1달러당 6위안대에 진입한 데 이어 이날도 한때 6.99957위안으로 떨어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은행 간 거래기준이 되는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7.001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의 7.0020위안에 비해 소폭 절상된 것이다. 이에 따라 위안화는 지난 2005년 환율개혁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위안화 절상추세가 미국 달러화 약세에 기인한 것으로 당분간 강(强)위안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춘원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 차장은 “미국 달러화 약세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위해 위안화 절상을 묵시적으로 용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역외선물환(NDF) 시장의 1년물 위안화 환율은 미국달러당 6.2974위안(4월2일 종가)으로 현물환율 대비 10% 정도 절상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현물환율과의 간격이 점차 벌어지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양훙(梁红) 경제학자는 “통화팽창을 억제하기 위한 정부의 위안화 절상 용인으로 올해 위안화 절상률은 12%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의 1~2월 중 외환보유액 증가액이 1,20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에서는 핫머니 유입확대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외환보유액 증가분에서 무역수지 흑자와 해외직접투자(FDI) 자금 합계를 초과하는 부분이 통상 30% 안팎이었던 데 비해 올 1~2월에는 60%를 초과함에 따라 유입경로가 분명하지 않은 투기성 자금이 상당하다고 추정하고 있다. 리더수이(李德水) 전 국가통계국장은 “위안화 절상 기대와 미국달러 약세로 국제투기자금이 각종 합법ㆍ비합법적 경로를 통해 국내 시장에 유입됨으로써 외환보유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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