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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날치기' 주의보
입력2001-07-19 00:00:00
수정
2001.07.19 00:00:00
손가방등 도난신고 급증'인천공항에서 날치기 조심하세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천공항을 찾는 여행객이 늘면서 이들을 상대로 손가방 등을 훔치는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9일 인천공항경찰대에 따르면 최근 인천공항에서 물품을 잃어버렸거나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수 십건씩 접수되며, 휴가철이 시작된 이달 초부터 그 숫자가 배 가까이 증가했다.
경찰대에 따르면 특히 절도범들은 여행객들의 카트에 실린 작은 손가방들을 주타깃으로 여객터미널 내 흡연실과 공중전화부스, 화장실 등에서 여행객이 한눈을 판 사이 물품을 들고 달아나는 일명 '들치기'를 저지르고 있다.
실제로 경찰대는 최근 여객터미널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우던 임모(43)씨의 골프채 가방(300만원 상당)을 훔친 김모(46)씨를 검거했으며 지난 5월에도 여행객 박모(66ㆍ여)씨로부터 2,7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이 든 가방을 훔친 남모(34)씨를 붙잡았다.
인천공항 경찰대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들뜬 마음으로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을 상대로 한 절도행각이 늘고 있다"며 "공항내 절도 사건은 현장에서 검거하지 못하면 사건 해결이 어려워 여행객들 스스로가 도난방지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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