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빅3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다음은 장 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3.70%(4,700원) 오른 13만1,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에 이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이 기간만 7% 이상 급등, 시총이 1조 7,654억원으로 늘어나 시가총액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잇따라 상승세를 보이며 장 중 한 때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다음의 최근 상승세는 앞으로 실적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2ㆍ4분기는 물론 오는 하반기 실적이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인터넷과 온라인게임 등 부분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관련주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고, SK텔레콤과 넥슨, 엔씨소프트 등에 인수합병(M&A) 될 수 있다는 풍문도 다음 주가 상승세를 견인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키움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인터넷과 온라인게임 등과 관련된 종목들의 실적이 2ㆍ4분기 크게 향상될 수 있다”며 “이 중 다음은 실적 성장세와 함께 M&A설 마저 제기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태열 한화증권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아시아시장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내수주, 특히 환율이나 유가 변화에 크게 영향 받지 않고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인터넷 관련 종목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인터넷주 사이에서도 M&A 이슈와 함께 성장세가 부각되고 있는 다음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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