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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시장 여전히 밝다"
입력2002-08-06 00:00:00
수정
2002.08.06 00:00:00
연말특수·수요다원화·DDR 공급부족등 7가지 논거제시하반기 반도체 시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득세중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낙관적 시나리오를 뒷받침하는 7가지 논거를 제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6일 내놓은 '반도체 가격 불황 속 이륙 채비'라는 제목의 D램 시황에 대한 자료에서 현재의 약세 시황은 일시적인 것이며, 중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강조했다.
◇연말 특수
지난해 미국의 크리스마스 특수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올해는 이변이 없는 한 특수가 있다. PC업체 주문이 확대 추세인 점이 근거다. 재고조정은 마무리됐으며, 최근의 일시적 하락은 PCㆍ네트워크 장비의 재고가 다시 느는게 아니라 HPㆍ컴팩간 합병에 따른 재고조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물가-고정거래가 격차 메우기
지난달 중순 고정거래가를 15%내외 인상했지만, 현물가와 여전히 차이가 있어 고정거래가 인상은 추세적이다.
고정거래가는 이달초 5% 정도의 추가 인상에도 불구, 128메가D램 기준으로 개당 3.2~3.3달러 수준으로 현물가(3.39달러)보다 낮은 수준에서 책정돼 있다.
◇수요 다원화
데스크탑 PC가 성장률이 낮지만, 노트북PC 시장이 6% 이상 성장하고 커뮤니케이션ㆍ컨슈머 등의 D램 수요가 20% 이상 고성장추세를 잇는 등 신성장 분야로 떠올랐다.
또 4,000만대 수요의 미 PC시장이 극심한 침체에 시달리고 있지만, 중국이 올해 1,000만대를 상회하며 4대 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어 한국 업체들의 선전은 지속될 것이다.
◇공급부족 지속
DDR(더블데이터레이트) 제품의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다. 수급 불일치로 DDR중심의 공급 부족 현상이 최소 3개월 이상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D램 시장 판도변화
제품 측면에선 ▦PC 환경이 256메가로 집중되고 있고 ▦DDR로 시장 수요가 급변하며 ▦DDR333 등 새 칩셋이 출시되고 있다.
시장 측면에선 미국, 일본 중심에서 동구권, 중국, 인도, 러시아,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수요 측면에선 종전 PC, 워크스테이션 등이 호황을 이끌었던데 반해 앞으론 3세대 휴대폰, 디지털TV, 게임기, PDA 등이 새 호황을 만들 것이다.
이와함께 CPU(중앙처리장치) 가격 인하로 PC 시장의 구매력이 늘고, 4년마다 도래하는 기업용PC 시장의 교체주기가 이르면 3ㆍ4분기에 도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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