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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여름휴가후 색소침착

‘낙숫물이 댓돌 뚫는다.’ 약한 이에겐 희망찬 속담이지만 돌려 보면 피부에 이만한 교훈도 없다. 자외선이 바로 낙숫물이다. 수 십 년간 조용히 피부를 공략, 결국 기미 주근깨 같은 큰 얼룩을 만든다. 특히 여름철엔 자외선 세기가 강해지는데, 인체는 이를 잘 느끼지 못해 댓돌의 구멍, 즉 피부 색소침착이 급격히 깊어진다. 여름엔 겨울에 비해 자외선의 세기가 2~3배 강하다. 또 여름에 많이 찾는 해변의 모래는 자외선을 15~20% 반사한다. 수면은 무려 100% 반사한다. 이 밖에 유분이 필요이상 많은 로션이나, 향수 등을 바르고 자외선에 노출 됐을 때도 자외선 흡수량이 더 많아진다. 여름이 지나고 기미, 주근깨가 심해졌다면 이런 환경에 노출되지 않았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 피부에 있어 댓돌 뚫리는 상황을 막으려면 자외선 차단이 필수다. 그러나 방심하는 바람에 색소침착이 생겼다면 더 심해지는 것을 막는 조치가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제 사용은 필수. 비타민C,E 등의 미백 성분 화장품을 사용한다. 비타민C는 노화방지와 멜라닌 색소 억제작용이 있다. 비타민C, 비타민E, 폴리페놀, 셀레늄 등의 항산화제가 많이 포함된 음식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채소, 과일이나 식이섬유가 풍부한 통곡식이 좋다. 흡연은 비타민 C를 파괴하므로 금해야 한다. 이미 심해진 색소침착 질환을 치료하려면 병원을 찾아 전문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주근깨는 큐스위치 레이저로 치료한다. 멜라닌 색소만 선택적으로 파괴한다. 1~2회 치료로 거의 제거된다. 기미는 표피형, 진피형, 복합형이 있는데 한국인은 복합형이 많다. 표피와 진피의 색소를 동시에 치료해야 한다. 표피의 경우 비타민C 전기영동법으로 미백치료를 해주면 좋다. 진피의 색소는 복합파장의 강한 빛을 쬐어 주는 IPL로 치료할 수 있다. 색소 및 붉게 늘어진 혈관이나 잔주름 제거효과도 볼 수 있다. 아울러 고주파열과 IPL이 결합된 포토 RF 레이저를 쬐면 잔존 색소가 말끔히 사라진다. 고주파열이 피부 심부까지 침투, 피부 조직의 탄력을 회복시켜 색소 제거와 피부 투명성, 주름 제거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임이석ㆍ의학박사ㆍ테마피부과원장ㆍwww.beautysk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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