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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서 펼쳐지는 예수의 생애

지난해 상암동 월드컵경기장과 잠실 운동장주경기장에서 공연됐던 대형 오페라무대에 견줄만한 `운동장 뮤지컬`이 한국을 찾는다. 4월22일부터 25일까지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 올려질 미국 PPI 제작의 예수의 전 생애를 다룬 뮤지컬`더 프라미스(The Promise)`가 그것이다. 한국제작자로는 공연기획사 비젼이엔씨와 범양엠엔씨다. 뮤지컬 `더 프라미스`는 1989년 텍사스주 작은 마을 그렌 로즈의 엠파이 시어터에서 초연된 이후 2003년까지 15년동안 15차례의 시즌공연을 통해 총 3,900만명이 관람한 작품이다. 이번 서울공연에 투입되는 총 제작비는 120억원. 4회 공연비용으로는 엄청난 액수다. 우리나라 뮤지컬 중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오페라의 유령`이 7개월 공연에 총 제작비를 118억원을 쓴 점을 감안하면 회당 비용이 가장 많은 셈이다. `더 프라미스` 제작진과 주요 출연진이 이 작품 홍보와 현장답사를 위해 지난 16일 내한해 기자들과 만났다. 주요 출연진은 한국공연에서 나레이터를 맡은 빌 브룩스(PPI 부사장), 예수역의 랜디 브룩스, 베드로역의 알렌 아스베리다. 특히 이들은 한 가족으로 빌과 랜디가 친형제고 알렌은 그들의 조카다. 우선 랜디 브룩스는 “15년간 2,000여회 예수역을 맡아왔다. 한국에서의 저희 공연도 매우 기대한다”면서 “이런 오랜기간의 역할이 실제생활에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성경말씀의 주요 핵심은 사랑과 용서라는 것을 잊지 않고 사는데 노력한다. 특히 이 공연에는 많은 어린이들도 나오는데, 이들이 기도를 할 때 떠올리는 예수 모습이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큰 책임감이 든다”고 말했다. PPI 공연의 모든 개발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빌 브룩스는 “예수의 생애를 소재로 한 뮤지컬이나 영화는 수없이 있어왔다. 특히 영화에 있어서는 정통적이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장엄하기까지하다. 그러나 우리가 작품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예수는 인간적인 예수다. 우리와 똑같이 웃고 노래하고 춤추고 울고 모든 평범한 사람이 경험하는 그런 일상을 성경적 모습으로 보여주면서 예수가 나와 같다는 얘기를 대규모 무대세트와 출연진들의 노래와 춤으로 보여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랜디 브룩스는 “이번 공연은 한국민이 자랑스러워해도 될 것 같다”면서 “이제까지 없었던 대형 경기장공연으로 대규모 웅장한 세트와 엄청난 출연진 그리고 파노라마식으로 펼쳐지는 공연형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더 프라미스`는 가로 130m, 높이 25m의 초대형 무대에 미국에서 온 출연배우 250여명에 국내 연합합창단 인원이 1,500여명, 참여 스태프 2,000명 등 참여인원만도 3,700여명에 이른다. 당시 요단강과 베들레햄을 재현하기 위해 낙타, 말, 염소 등 동물 58마리도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오늘의 `더 프라미스`는 15년전 당시 기독교신자들인 음악가, 무용가, 시인, 소설가 등 10명이 모여 순수하게 복음과 전도를 전하는 종교극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이 작품이 횟수를 거듭하면서 예수생애를 다룬 종교극이 아닌 뮤지컬로 인기를 얻었다. 기독교신자가 아니더라도 그 안에 담겨있는 음악과 춤, 특히 랜디나 알렌등이 부르는 음악창법이 훌륭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점차 알려졋고, 미국 전역에 케이블로 생방송되기도 했다. 미국 가스펠 음악협회가 주최하는 도브상 그랑프리를 수상하는등 총 5회나 도브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현재 브로드웨이에 전용극장을 신축중에 있어 빠르면 올 연말부터 브로드웨이 공연을 시작할 예정이다. 2막24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예수의 탄생, 세례자 요한의 세례, 광야의 시험,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과의 만남, 골고다 언덕과 십자가의 죽음, 예수의 부활과 승천 등 총 공연시간은 2시간이다. 관람료는 10만원, 15만원. (02)332-5033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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