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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바오로 2세 '대교황' 추대 움직임

요한 바오로 2세 '대교황' 추대 움직임 가톨릭 교회 '최고의 존칭' 역대 3번째…추모 미사 강론 원고에 등장 20세기 역사에 지대한 족적을 남겨 `교황 중의 교황'이란 평가를 받는 요한 바오로 2세에게 `포프 더 그레이트'(Pope the Great.대교황)란 가톨릭 교회 최고의 존칭이 부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 더 타임스 등 4일자 영국 신문들은 3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안젤로 소다노 교황청 국무장관의 집전 아래 거행된 추모 미사의 강론 원고에 `대교황 요한 바오로 2세(Pope John Paul Great)'란 호칭이 등장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소다노 추기경은 실제 강론에서는 `더 그레이트'란 호칭을 읽지는 않았지만 공신력을 인정받는 공식 문서인 강론 원고에 등장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영국 신문들은 전했다. 가톨릭 교회 전문가들은 교회 수뇌부가 `대교황'으로 추대하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로마의 유력 신문과 가톨릭 관련 인터넷 사이트들도 교황 서거 시점부터 지금까지 줄기차게 `대교황'이란 호칭을 사용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로마 가톨릭 역사상 `대교황'이란 존칭을 받은 교황은 레오 1세(440~460), 그레고리우스 1세(540~604) 단 2명에 불과하다. 레오 1세는 서로마제국이 붕괴위기에 직면한 어려운 시절에 교황으로 추대돼 난국을 수습하고 교황권의 신학적, 정치적 토대를 마련했고, 그레고리우스 1세는 교황이 된 뒤에도 수도사와 같은 청렴한 생활을 하면서 문란해진 교풍을 바로 잡았다. 요한 바오로 2세가 대교황이 되면 1천400년만에 역사상 3번째 대교황이 탄생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로마의 교회법 전문가들은 대교황 추대와 관련해 특별한 규정은 없으며 신도 대중이 열렬히 원하고 교회 수뇌부가 합의하면 요한 바오로 2세가 대교황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교황 추대는 곧바로 가톨릭 최고의 단계인 성자가 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대교황으로 추대된 2명의 교황은 모두 성자의 반열에 올랐다. 이 신문은 소다노 추기경이 강론에서 "교황은 성자들의 평온 속에 잠들었다"고 말해 교황이 강력한 성자 후보임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이창섭특파원 입력시간 : 2005/04/0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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