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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원자재값 또 폭등 조짐

주요업체들 中등 수요증가 내세워 대폭 인상 추진<BR>올 가격 30∼50% 오를듯…제품값도 상승 불가피




철광석과 점결탄(粘結炭) 등 철강 원자재 가격이 줄줄이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철강 가격 인상을 통해 자동차, 기계설비 등 주요 철강소비 산업의 생산 비용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비용 증가분 가운데 상당 부분은 가격 인상을 통해 소 자들에게 전가될 수 밖에 없어 추가적인 물가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브라질의 CVRD 등 주요 철강 원자재 업체들이 철광석과 점결탄 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하기 위해 아르셀로 등 철강업체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중국 등의 수요 증가를 빌미로 철강 원자재 업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대대적인 가격인상을 추진중이다. 세계 최대의 철광석 업체인 브라질의 CVRD는 올해 철광석 공급가격을 90% 인상한다는 방침아래 세계 최대의 철강업체인 아르셀로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CVRD는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가격 상승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아르셀로는 “가격 인상 폭이 터무니 없을 정도로 높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지만 철광석 등 철강 원자재 가격 상승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수요가 공급을 훨씬 웃돌기 때문에 원자재 업체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올해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보다 30∼5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철강재 등급이나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톤당 23∼38달러에 달했던 철광석 가격이 올해는 30∼57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철광석을 녹여 핫코일 등 철강재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점결탄도 올해는 톤당 120~130달러로 지난해의 55달러보다 두 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광석 및 점결탄 가격 상승은 철강제품 가격 인상으로 직결될 수 밖에 없다. 지난해도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철강제품 가격은 두 배 이상 뛰어올랐다. 브래드포드 리서치의 척 브래드포드 애널리스트는 “철광석 가격 인상으로 철강재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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