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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되는 입학사정관제… 준비 어떻게?

"면접 철저 대비…수능에도 만전을"<br>전문가가 성적·잠재력·리더십등 종합 평가<br>올 전형 대폭 늘어 KAIST등 1만여명 선발<br>각종 봉사활동·경시대회 성적등 중시할듯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올해 대학입시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교육 수장이 선진형 입시제도로 입학사정관제를 확대할 것을 연일 주문하고 있고, 각 대학들도 이에 적극 호응해 선발 인원을 늘리고 있다. 일선 학교들의 관심도 뜨겁다. 수험생들과 진학지도 교사들은 각 대학들이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확대하자 구체적인 전형방법과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입학사정관을 활용한 전형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그리 많지 않다.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궁금해 할 내용을 알아본다. ◇올해 입학사정관제 선발 인원 1만명 넘을 듯=입학사정관제는 대학이 입학 업무만 전문으로 담당하는 전문가인 입학사정관을 채용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제도다. 입학사정관은 학생생활기록부와 수능 등 계량화된 성적뿐 아니라 학생의 잠재력ㆍ특기ㆍ성장가능성ㆍ리더십ㆍ창의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지난해 40개 대학에서 218명의 입학사정관이 각종 전형에 직ㆍ간접적으로 참여해 총 4,401명을 선발했다. 하지만 올해 입시에서는 입학사정관제를 적용한 전형이 대폭 늘어나 선발 인원이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KAIST는 올해(2010학년도) 입시에서 일반계고 학생 150명을 입학사정관을 통해 무시험으로 뽑는다. POSTECH(옛 포항공대)은 전체 모집 정원 300명을 모두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뽑는다. 서울대는 입학사정관 선발인원을 지난해 118명에서 올해 140명으로 22명 늘렸다. 지난해 180명을 입학사정관제를 적용해 뽑았던 고려대는 올해 886명으로 5배 가까이 늘렸고, 성균관대는 지난해(50명) 보다 12.5배나 늘어난 626명을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선발한다. 지난해 20명에 불과했던 한양대의 입학사정관제 선발 인원은 올해 1,031명으로 큰 폭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미대 자율전공 전형에서 실기고사 비중을 대폭 축소하고 입학사정관을 활용한 면접을 통해 71명을 뽑았던 홍익대는 올해 이를 100명으로 늘리고 실기고사는 아예 치르지 않기로 했다.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각 대학들은 지난해 입시부터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아직은 대입전형의 틈새시장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정부가 선도대학을 지정, 10억~3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등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어 대학들이 앞다퉈 선발 인원을 늘리고 있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1단계로 서류평가로 최종 선발학생의 3~5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심층면접이나 구술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입시전문가들은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지 2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학들이 학생부나 수능성적 보다는 잠재력과 창의력을 평가해 선발하겠다고 하지만 이러한 요소들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봉사활동이나 경시대회 성적, 각종 수상 실적, 공인외국어시험 성적 등이 중시되고 구술면접이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지난해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로 대학에 들어간 학생들 가운데는 특이한 경력이나 자질을 가진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정시모집으로도 진학할 수 있는 소위 ‘스펙’이 좋은 학생들이 많았다”면서 “각종 공인 성적을 준비하면서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입학사정관제 지원을 계획하더라도 일반 수험생들과 마찬가지로 수능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로 뽑더라도 수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희망하는 대학에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자신이 해당하는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그런 다음 전형방법과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등을 꼼꼼히 살펴서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유성룡 이투스 입시정보실장은 “각 대학마다 입학사정관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서류심사 비중이 클 수 밖에 없다”면서 “2단계에서 1단계 서류심사 성적을 높게 반영하는 대학도 있기 때문에 내신성적 등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지원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는 심층면접과 구술면접이 당락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교과나 전공관련 지식을 많이 물어보기 때문에 개괄적인 지식을 섭렵해둘 필요가 있다.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기출 면접문제나 구술문제 등을 미리 파악해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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