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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쌍용 '렉스턴 2.0리터 디젤 RX4'

[시승기] 쌍용 ‘렉스턴 2.0 RX4’


“알차다.” 쌍용 렉스턴 2.0ℓ 디젤 모델 RX4는 이 한마디로 압축된다. 2ℓ 엔진으로 배기량을 낮춰 가격부담을 덜면서도 경쟁 모델보다 편의장비는 더 잘 갖췄다는 게 포인트다. 여기에 렉스턴만의 독보적인 정숙성은 여전하다. 그 동안 렉스턴의 라인업은 2.7 XDi 엔진(RX5, RX6)과 2.7 XVT 엔진(RX7, NOBLESSE)을 얹은게 전부였다. 이에 맞춰 쌍용차는 출범 시절부터 ‘상위 1%가 타는 프리미엄 SUV’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고가 전략을 펴 왔다. 신차 코란도C 출시를 앞 둔 시점에서 새로 투입된 RX4는 쌍용차 부활의 신호탄이 될 지 기대되고 있다. 분위기는 상승 무드다. 지난달 9일 출시된 이래 지금껏 1,550대가 계약됐다. 기존 렉스턴 전체 계약물량의 4배에 이른다. 디자인은 큰 변화가 없다. 부분적인 변경만 있어 전반적인 느낌은 여전히 보수적이지만 그릴을 교체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추가했다. 뒷좌석 공간은 경쟁 모델보다 넉넉한 편. 유아용 카시트 3개가 여유있게 들어갈 정도여서 패밀리카로 안성맞춤이다. 별도의 송풍구에다 열선 기능도 갖췄다. 시트는 더블 폴딩도 가능해 주말 레저용차로도 손쉽게 변신할 수 있다. 시동키를 켜자 디젤답지 않은 탁월한 정숙성에 ‘역시 렉스턴’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때마침 라디오에서 유명 가수들의 미니 콘서트가 진행 중이었는데 차 밖의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듯 했다. 몸집이 무거운 큰 차의 특성상 스티어링 휠은 좀 무겁다. 2ℓ 디젤로 148마력을 내지만 33.7㎏.m의 토크 덕분에 순간 가속력은 예상보다 좋았다. 그러나 시속 140㎞ 이상 고속에선 배기량의 한계가 느껴졌다. 출퇴근ㆍ레저용 및 패밀리카라는 평범한 용도를 감안하면 너그럽게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 구매 포인트는 가격과 풍부한 편의사양을 갖춘 상품성이다. 고급형의 가격이 2,495만원, 최고급형이 2,655만원으로 같은 급의 현대차 싼타페(2,590만~3,243만원), 기아차 쏘렌토R(2,561만~3,315만원)보다 저렴하다. 여기에 경쟁사 못지 않은 최첨단 편의사양을 대거 갖췄다. 전방 장애물 감지, 에코 크루즈 컨트롤, 하이패스,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에서부터 18인치 하이퍼 실버 휠, 1ㆍ2열 히팅시트가 기본이다. 이 같은 편의사양을 갖출 경우 경쟁모델의 가격은 3,000만원을 훌쩍 넘는다. 다만 여성 운전자의 경우 전고가 1,840㎜로 높아 승ㆍ하차시, 트렁크 문을 여닫을 때 불편할 수 있다. RX4는 기존 렉스턴 모델과 마찬가지로 ‘저공해 자동차’로 인증받아 5년간 환경개선부담금 면제 혜택과 각종 주차장 사용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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