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희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컨트리클럽(파71ㆍ6,246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우승상금 3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로 2타를 잃었다. 3타차 2위로 출발해 역전우승을 노렸지만 최종합계 12언더파로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렉시 톰슨(미국)이 19언더파로 우승했고 펑산산(중국)이 15언더파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2승을 놓친 이일희는 경기 후 “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이 무척 아쉽다”며 “그래도 상승세를 타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LPGA 투어의 다음 일정은 18일부터 인천 스카이72GC에서 열리는 하나외환챔피언십이다.
한편 박인비(25ㆍKB금융그룹)는 1언더파 공동 32위에 그쳤지만 시즌상금 1위(232만달러)와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290점)를 지켰다. 상금 2위(184만달러)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213점으로 박인비를 추격하고 있다. 페테르센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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