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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이달말부터 반도체 감산
입력2001-07-13 00:00:00
수정
2001.07.13 00:00:00
한달 생산량 20% 규모하이닉스반도체가 이르면 7월 말부터 감산에 돌입한다.
하이닉스의 한 고위관계자는 13일 "지속적인 D램가격의 하락을 막기 위해 감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최종적으로 정리했다"며 "다음주부터 감산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며 구체적인 규모와 방침이 결정되는 대로 이르면 이달 말부터 감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일부 생산라인에 대해 집단휴가를 실시하는 것을 포함, 다양한 감산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산규모는 한달 생산량의 20% 안팎이 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공급과잉으로 인해 급격한 가격하락을 겪고 있는 D램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타이완의 D램 생산업체인 밴가드는 이달부터 64메가 D램의 생산량을 20~25%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며 지난달 일본 도시바도 재고조정 차원에서 이달 하순부터 오는 8월 중순까지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요카이치 공장의 생산량을 30% 가량 줄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ㆍ마이크론ㆍ인피니온 등 메이저 D램업체들이 감산에 참여할지는 미지수지만 하이닉스의 감산이 D램시장의 수급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3일 오전 현재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64메가 SD램(8MX8 PC133)은 전날보다 1.52% 하락한 0.81~0.93달러(평균 0.90달러), 128메가 D램(16MX8 PC133)은 1.10% 떨어진 1.63~1.90달러(평균 1.80달러)에 거래됐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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