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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서울지역 창업기류/유통·서비스 고 제조 저
입력1996-12-31 00:00:00
수정
1996.12.31 00:00:00
고광본 기자
◎유통작년보다 25.3% 늘어 2,993개/제조기계업은 재작년비 8.7% 줄어올해 서울에서 설립된 주식회사(자본금 5천만원이상)는 1만2천1백17개로 지난해 1만5백24개, 94년 1만6백72개에 비해 각각 15.1%,13.5% 증가했다. 올해 창업기류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유통시장개방 원년을 맞아 유통과 서비스업체의 비중은 확대되는 반면 제조업체 비중은 감소, 「중소제조업체 공동화」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유통업체는 지난 94년 2천22개에서 작년에 18.2% 늘어난 2천3백89개, 올해는 무려 25.3%나 증가한 2천9백93개를 기록했다. 유통업체는 전체 업종에서 24.7%나 됐다.
중소유통업체는 자본금 1억원이하 업체가 대부분으로 컴퓨터나 주변기기,통신기기를 중심으로 농수산물,주방생활용품분야등에 폭넓게 진출했다. 대기업들의 잇단 유통시장 진출에도 중소유통업체 설립이 급증한 것은 컴퓨터나 주변기기,통신기기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비스업도 94년 1천6백36개에서 지난해 1천8백99개, 올해는 작년보다 30.4%가 늘어난 2천4백77개를 기록했다. 전체 신설법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4%로 2위를 차지했다.
컴퓨터관련 통신서비스를 사업목적으로 하는 벤처기업의 창업이 급증한데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광고대행,직업알선,부동산컨설팅,매출채권관리,건축설계,시설관리업체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통과 서비스업체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4.4 포인트 늘어난 45.1%나 됐다.
이와 함께 컴퓨터나 주변기기,통신기기등 정보통신 관련업종인 전기전자업체도 94년 7백51개에서 지난해 827개로 10.1% 늘더니 올해는 9백50개로 14.9%가 증가했다.
반면 기계업체는 지난해보다는 22% 늘었으나 재작년에 비해서는 8.7% 감소한 수준인 5백49개에 머물렀다. 섬유의류업체도 94년 8백26개에서 지난해 779개, 올해는 7백63개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화학업체도 2백9,1백49,1백42개로 감소추세이다. 건설업종도 94년 1천9백7개에서 지난해 1천2백72로 급감하더니 올해는 1천2백26개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인쇄출판업체도 지난해보다 19.2% 감소한 2백40개에 그쳤다.
무역업체는 지난해 전년대비 13.5% 증가한 1천3백7개가 창업됐으나 올해는 작년보다 6.1% 감소한 1천2백28개에 머물렀다. 관련업계에서는 이같은 중소무역업체 감소가 올해 무역수지적자확대와 무관치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밖에 관광운송업체는 해외여행과 무역규모 확대에 따라 지난해보다 14.2% 증가한 5백개를 기록했다. 식품음료업체도 소비수준 향상을 반영하듯 지난해보다 12.7% 증가한 1백78개를 보였다.
서울지역 신설법인 총계를 반기별로 보면 지난 상반기 6천28개,하반기 6천89개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9.6%,21.2% 증가했다.
한편 부도업체를 보면 서울은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작년동기대비 20.7% 감소한 4천3백85개, 전국적으로는 지난 11월까지 작년에 비해 18.6% 감소한 1만3백51개를 기록했다. 이는 올초 시중금리가 한때 10.4%까지 떨어진데다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에 현금결제비중을 높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하반기이후에는 다시 금리상승과 어음결제비중확대로 부도업체가 증가추세를 띠고 있다.<고광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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