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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재무구조 개선

현대차 지분 1.47% 팔아 800여억 차익

현대중공업은 우호지분으로 갖고 있던 현대차 지분 320만주(보통주 기준 1.47%)를 장내에서 자전거래 방식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에 매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현대차 지분은 1.71%에서 0.24%로 낮아졌으며 이날 매각된 주식은 외국인(220만주), 투신권(30만주), 은행(20만주) 등에서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지분 매도는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현대차 지분 10.5% 매각 방침으로 현대차의 경영권 방어 부담이 사라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며 현대중공업의 경우 현대차로부터 분리가 확실해져 지배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용준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이 이달 초 보유 중인 조흥은행 지분을 공개매수에 나선 신한지주에 매각하면서 발생한 802억원의 영업외손실을 이번 거래로 확보된 800억여원의 이익으로 보전이 가능해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차는 그동안 경영권 방어를 위해 상대방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현대차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지분은 2.88%. 현대차 주가는 대규모의 자전거래와 이날 외국인들의 매매가 활발히 일어나면서 3% 이상 상승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나머지 0.24%의 추가 매도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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