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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위원장 "단편·예술영화는 영화의 뿌리이자 미래"

안성기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


"세계 흐름 느끼면서 우리 현주소ㆍ미래 파악 기회" [인터뷰] 안성기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 "예술영화나 단편영화는 영화의 뿌리이자 미래입니다. 9회째 이어온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ISFF)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10회째를 맞는 내년은 다가올 10년을 준비하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7일 서울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막을 내린 제9회 AISFF의 안성기(사진) 집행위원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영화 감독들도 모두 단편이나 예술영화라는 뿌리를 거쳐 대형 장편영화를 만들어 데뷔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AISFF는 미래를 준비하는 국내 영화계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영화계에서 맏형 같은 역할을 해온 영화배우로서, 그리고 국내 최대 규모의 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을 7년째 맡아온 그에게 AISFF는 더욱 각별한 의미를 갖는 듯했다. "안방에서 세계 단편영화시장의 큰 흐름을 느끼면서 우리 영화계의 현주소와 미래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죠. 젊은 영화 감독들에게도 자극이 되고요." 시종일관 조용한 톤으로 말하지만 그의 발언이 힘을 얻는 까닭은 안성기의 배우사(史)가 곧 한국 영화사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데뷔한 뒤 50여년간 한 우물을 파며 국내 영화계를 지켜왔다. 꾸준히 본분에 충실한 배우인 그는 "현재 촬영 중인 '부러진 화살'과 '페이스 메이커' 등이 내년 2월 개봉되고 내년 여름방학 개봉을 목표로 '타워'를 촬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성기에게 영화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행복이죠. 영화 촬영장에 있어야 행복하거든요. 흥행에 대한 압박감이 크기는 하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영화의 저변을 넓히는 작업이 매우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안성기는 영화 불법 다운로드를 막는 굿다운로더캠페인본부 위원장 활동에도 열심이다. "불법 다운로드는 힘들게 영화를 만든 제작자들의 재투자 의욕을 꺾어 좋은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해칩니다. 불편하더라도 합법적으로 보겠다는 누리꾼들의 자세가 한국 영화시장을 살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그는 "숙제"라고 답했다. "좋은 영화에 참여해 열심히 하겠다는 것이 현재로서는 궁색한 제 답입니다. 오랫동안 현장을 지키고 싶고 또 좋은 영화로 오랫동안 관객과 만나고 싶은 욕심이 있죠. 그래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나이 들어서도 영화를 찍을 수 있는 에너지와 내공을 키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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