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28.57포인트(0.84%) 떨어진 15,129.67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20포인트(0.60%) 하락한 1,681.55를, 나스닥종합지수는 10.12포인트(0.27%) 떨어진 3,771.48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9월 들어 월간 기준으로는 소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 하락은 미 연방정부의 폐쇄가 초읽기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장악한 미 상원은 이날 하원이 가결한 2014회계연도 예산안을 폐기하고 건강보험개혁안, 이른바 오바마케어 관련 예산을 되살린 잠정예산안을 처리해 하원으로 돌려보냈다. 이에 앞서 공화당이 다수인 미국 하원은 현 수준의 예산을 집행하되 건 오바마케어 시행을 1년 유예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내년 예산안을 놓고 상원과 하원이 핑퐁게임을 거듭하면서 연방정부의 셧다운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연방정부가 셧다운을 피하려면 30일 자정까지 상ㆍ하원이 합의안을 처리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해야 한다.
다만 아직 실낱 같은 막판 대타협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하원 규칙위원장인 제프 세션스(공화ㆍ텍사스) 하원의원은 비공개 전체회의 직전에 셧다운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키웠다. 그는 “연방정부가 문을 닫아거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올바른 일을 할 것”이라며 “지금은 하프타임”이라고 주장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