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반기 증시분석] 도소매업 114% 상승

외국인이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2조474억원을 순매수해 주식시장의 최대 매수세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주식을 매집했던 기관들도 상반기 9,608억원을 순수하게 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8,445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29일 증권거래소가 상반기 증권시장 현황을 종합한 자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는 28일 올초보다 53.7% 오른 903.05포인트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84.3% 증가한 264조2,282억원을 보였다. 거래대금도 증시활황에 힙입어 278.3% 증가한 303조9,654억원을 나타냈다.

상반기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도소매로 올초보다 114%가 상승했고 보험(91.4%), 금속산업(80.0%)이 그 뒤를 이었다. 종목별로는 한솔CSN이 같은 기간 635.1%의 최고상승률을 보였고 동성철강공업(609.7%), 한국전자부품(461.2%), 삼보컴퓨터(436.1%) 등도 상위대열에 끼었다.

10대 그룹의 총 시가총액은 56조4,902억원에서 103조7,038억원으로 83.6% 늘어났다. 그룹별로 가장 많은 시가총액을 차지하고 있는 그룹은 삼성으로 같은 기간 21조25억원에서 37조7,126억원으로 79% 늘어났다. 다음은 현대로 9조9.727억원에서 18조9,499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병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