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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 성장세 놀랍네"

작년 시장 규모 914억원… 10년새 40배 커져<br>위생 의식 높아져 20~30대까지 소비층 확대<br>항균성분 강화등 기능성 제품 출시도 잇달아



물티슈 시장의 거침없는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경기불황 속에서도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0년 새 무려 40배 가까이 시장규모가 커진 것. 특히 최근 신종플루의 여파로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수준이 한층 까다로워지면서 물티슈의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1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AC닐슨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물티슈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914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22,8% 성장했다. 같은 기간 다른 화장지 상품군인 두루마리 휴지(14.6%)와 미용티슈(13.1%), 키친타올(16.9%)의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물티슈 시장은 올해에도 화장지 상품군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1,000억원 규모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00년 약 30억원 정도에 불과했던 물티슈 시장이 10년새 무려 40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물티슈는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미용티슈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흔히 '곽티슈'로 불리는 미용티슈는 지난해 1,047억원 규모로 전체 화장지 시장에서 두루마리 휴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물티슈가 이처럼 고속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소비자들의 위생의식도 함께 높아지면서 물티슈를 찾는 수요계층이 더욱 늘었기 때문. 그동안 유아용으로만 인식돼 온 물티슈는 최근 들어 10대 중고생부터 20~30대 직장인들까지 소비층의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4%의 성장이 예상되는 유아용 물티슈의 경우 지난해(23%)보다 신장률이 둔화된 반면 일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목적용 물티슈는 지난해 26%에 이어 올해에도 27%의 성장이 전망되는 등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대한펄프 관계자는 "국민 소득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됨에 따라 위생과 편리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물티슈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입증하듯 최근 온라인쇼핑몰 디앤샵이 조사한 '2009년 상반기 히트상품'에서 물티슈는 뷰티ㆍ패션제품 등과 함께 당당히 8위에 올랐다. 특히 최근 신종플루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물티슈 판매는 더욱 급증하고 있다. 대한펄프의 지난 9월 물티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나 성장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유한킴벌리의 지난 3~7월 일반 성인용 물티슈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물티슈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되면서 기능성을 대폭 높인 신제품도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보령메디앙스는 이달 중순 물에 잘 풀려 변기에 바로 버릴 수 있어 비데 대용으로도 사용 가능한 '24.7 비데 물티슈'(어린이ㆍ성인용)을 선보였으며 대한펄프는 천연 항균 성분을 강화해 피부자극이 적은 '깨끗한나라 프리미엄 물티슈'를 내놓았다. 한편 국내 화장지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두루마리 휴지가 4,515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미용티슈(1,047억원), 물티슈(914억원), 키친타올(443억원) 등이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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