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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증권사] 교보증권 권기정사장 인터뷰
입력1998-11-16 00:00:00
수정
1998.11.16 00:00:00
『IMF를 계기로 리서치의 중요성이 커졌습니다』교보증권 권기정(權奇正·56)사장은 우리사회가 IMF를 맞아 능력 및 성과위주로 바뀌고 합리성이 강조되기 때문에 정보 분석과 리서치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고 애널리스트와 분석전문가를 길러내고 보강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으며 수익 다원화와 함께 역량 집중화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권사장은 『현재의 업무영역이 너무 단조롭고 시황위주로 돼있다』고 지적하고 『새로운 업무를 개발해 수익원을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분야를 거느리겠다는 것은 과욕일 뿐 아니라 역량의 분산을 가져오기 때문에 개발가능분야, 중요분야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경영전략을 갖고 IMF이후 줄곧 조직 슬림화와 우수인력 보강에 힘을 기울였다.
특히 권사장은 채권이나 파생상품 등은 개발할 수 있는 여지가 무궁무진 하다고 보고있다. 재정적자가 지속되며 국공채발행물량이 커지고 ABS(자산담보부채권)등 신상품이 출현하는데다 리스크관리를 위해 파생상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수익증권판매도 새로운 수입원으로서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반면 국제업무 부문에는 아직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권사장은 『주요부분의 전문성을 높인후 나머지 부분은 업무제휴나 아웃소싱 등을 통해 대응할수 있을 것』이라며 『기관화추세가 높아지고 있어 그룹(교보생명)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룹에서 추구하는 종합금융그룹의 선두자리 차지와 증권쪽의 목표인 인베스트먼트뱅크와 일치하는 방향이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의 위상과 관련해서는 『외형이 중요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될수 없고 주주가치를 키우는 것이 시급하다』며 『덩치면에서가 아니라 수익차원에서 대형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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