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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4월 10일] '코리아 프리미엄' 만들자

SetSectionName(); [데스크 칼럼/4월 10일] '코리아 프리미엄' 만들자 남문현 부국장대우 생활산업부장 moonhn@sed.co.kr 북한의 최근 로켓 발사와 관련,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긴장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은 익숙한 듯 별다른 충격은 없었지만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유엔 안보리를 소집, 강력 대응을 모색하는 등 긴장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북한의 로켓 발사는 비록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세계에서 한반도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계기가 됐다. 일명 '코리아 리스크'를 새삼 일깨워준 사건이었다. 국제시장에서 언제부터인가 붙여진 코리아 리스크라는 꼬리표는 우리가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이고 주요20개국(G20)의 당당한 멤버임에도 불구하고 떨어지지 않고 있다. 그것은 리스크의 최대 요인인 분단상황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어찌 보면 우리가 떠안고 가야 할 숙명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동안 북한 문제와 함께 대표적 요소로 지적돼온 강성 노사문제는 근래 '상생' 분위기 속에 다소 발전된 모습을 보여 다행스럽게도 리스크 강도를 얼마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북한 문제만큼은 그렇지 못한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실제 미국 조사기관 안홀트사가 조사한 지난해 국가브랜드지수(NBI)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33위로 싱가포르(24위), 인도(27위), 중국(28위)에도 못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적 위상 등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저평가된 평가를 받는 주된 요인은 바로 북한과의 대치상황에 기인하는 것으로 여러 조사결과 나타나고 있다. 비록 북한의 로켓 발사가 국내 금융시장 등 여러 경제 상황들은 큰 변화가 없는 '찻잔 속 소동'으로 마무리돼가고는 있지만 북한으로부터 야기되는 리스크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것이 불가피한 현실이다. 하지만 이런 리스크는 우리의 역량에 따라 얼마든지 최소화하고 극복해나갈 수 있다. 반드시 그렇게 해야만 한다. 언제까지 '코리아 리스크'라는 오명을 우리가 떠안고 갈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해법은 바로 우리의 국제적 위상과 이미지를 외교ㆍ경제ㆍ문화 등 각 부문에서 지금보다 한층 더 높이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정부가 최근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는 국가 브랜드 강화작업은 일단 바람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껏 경제위상에 걸맞은 국제적 역할을 제대로 해오지 못해 '경제적 이익만 좇는 야박한' 국가라는 비판적 평판을 받아왔다. 때문에 무엇보다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후진ㆍ빈곤국 등에 대한 지원을 늘려가는 상생의 자세가 절대 필요하다. 그런데 문제는 정부의 이런 정책들이 역대 정권에서 보면 대개 일회성ㆍ전시성 행사로 그쳐왔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이번만큼은 범정부적인 관심 아래 정권을 넘어서는 국가적 작업으로 이어져 꾸준하게 진행될 수 있어야 한다. 또 하나는 산업 경쟁력 강화 노력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산업혁신ㆍ구조조정 등의 노력을 통해 현 경제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우리가 선진 경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IMF 당시 신속하고 과감한 결단으로 이뤄낸 부실기업들에 대한 구조조정은 이후 우리 경제가 새롭게 발돋움하는 발판이 됐다. 때문에 정부는 현재 부실기업들에 대해 지나치게 '비경제적이고 정치적인' 배려를 하는 듯한 자세에서 벗어나 산업 및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우리 경제가 또 한번의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우리가 적절한 국제적 역할과 강력한 산업 경쟁력 등을 구축해나간다면 코리아 리스크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나아가 세계 무대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신뢰 받는 국가, 즉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지 않겠는가. '코리아 프리미엄',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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