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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의 원료인 폴리실리콘(Polysilicon)을 국내 최초로 파우더 형태로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한 세종INT는 지난 12일 ‘KCC울산일반산업단지’ 입주계약을 위한 사전양해각서(MOU)를 시행사측과 체결했다. 이번 MOU로 세종INT는 ‘KCC울산일반산업단지’ 내 약 3만3,000 ㎡ 규모의 부지에 토지매입비 및 설비투자금액 350억원을 투입, 국내 최초의 FBR-파우더 공장을 건설해 내년 10월부터 폴리실리콘을 양산할 예정이다. 세종INT는 폴리실리콘의 새로운 제조 방법인 FBR-파우더 공법을 모스크바 연구소에서 독점적으로 들여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FBR(Fluidised Bed Reactor)공법을 사용하고 있다. FBR공법은 그동안 보편적으로 사용되던 폴리실리콘 제조기법인 지멘스(Siemens)공법에 비해 낮은 투자비와 제조원가 및 입자형 제품의 광범위한 활용 등의 장점을 가진 진일보한 방법으로, 현재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투자와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폴리실리콘을 원료로 태양전지를 만드는 중간단계인 잉곳(ingot)과 웨이프(wafer)단계를 생략하고 바로 전지를 만들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현재 진행 중으로 향후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태양전지 원료는 오직 파우더 형태만 가능해진다. 세종INT의 관계자는 “폴리실리콘 제품은 기존의 지멘스공법 대비 약 30% 절감된 원가로 생산할 수 있어 매출과 수익 면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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