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장재 전문업체인 혜종건업이 올해 병원 인테리어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호곤 혜종건업 대표이사는 19일 "최근 급속한 노령화추세를 타고 병원과 복지 요양시설 등에서 고급 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부터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인테리어시장에서 새로운 틈새시장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의 병원 인테리어 시설은 아직 선진국에 비해 미흡한 것도 사실"이라며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 병원에 보급된 친환경 인테리어 소품을 국내에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혜종건업은 독일의 벰베(Bembe)와 이탈리아의 타부(tabu) 등 유럽의 고급 인테리어 바닥재 등을 수입해 국내 건설회사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다양한 제품 구색을 갖춰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 대표는 "국내에도 여러 업체가 유럽산 고급 제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진정한 장인정신을 갖춘 곳은 많지 않다"며 "인테리어업계의 세계적 명품을 국내에 소개해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혜종건업이 국내에 독점 판매하고 있는 '벰베'브랜드는 고풍스러운 디자인과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 명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도 대형 건설사 등을 중심으로 시장기반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