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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어쩌나

소비 부진에도 출하량 계속 늘어 뒷다리살 100g당 200원대 폭락



무섭게 떨어진 돼지고기값이… 헉!
소비 부진에도 출하량 계속 늘어 뒷다리살 100g당 200원대 폭락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

















돼지고기 가격이 소비 부진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은 계속 늘어나 좀처럼 안정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돼지고기 중에서도 비인기 부위인 뒷다리살의 경우 소비자 가격이 대형마트 기준으로 사상 최저 수준인 100g당 200원대까지 추락하는 등 폭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20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 1월 돼지 도축 두수는 150만두에 육박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인 지난 해 12월의 도축두수 127만두보다 16% 이상 늘어난 수치다. 12월 한 달 동안 돼지고기 가격이 산지 기준으로 20%나 떨어졌지만 시중으로 유입된 물량은 더욱 늘면서 추가 하락세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



그나마 삼겹살 등 인기부위는 물량 공급 확대에도 시중에서 소화되지만 앞다리살ㆍ뒷다리살ㆍ안심 등 비인기 부위는 심각한 수준으로 재고가 쌓여가고 있다.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외면이 여전한 탓이다. 뒷다리살의 경우 이마트에서 사상 최저 가격인 100g당 280원까지 추락했다. 공급 과다로 쌓여가는 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한돈협회와 이마트가 공동으로 가격을 내려 판매에 나섰지만 저지방육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낮아 판매량이 늘지는 의문이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식품 담당 상무는 "사육두수 증가와 소비침체가 겹치면서 축산 농가가 극심한 어려움에 빠져 있다"며 "특히 앞다리살ㆍ뒷다리살 등 저지방육 매출이 20% 가량 감소한 게 돈육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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