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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전 동아일보 회장 별세

"언론 자유·문화발전 등 기여"

김병관 전 동아일보 회장 별세 문화 발전·언론 자유 수호에 기여 김영필 기자 susopa@sed.co.kr 동아일보 회장과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을 지낸 화정(化汀) 김병관(사진) 선생이 25일 오전9시40분께 삼성서울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고인은 지난 2006년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식도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오던 중 병이 악화돼 지난해 12월20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었다. 인촌 김성수의 장손이자 일민 김상만 전 동아일보 명예회장의 장남인 고인은 1934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68년 동아일보에 입사한 후 1989년부터 동아일보 사장 겸 발행인을 맡으며 동아일보를 이끌었다. 1993~2001년 동아일보 회장을 지냈으며 한국신문협회 회장, 한국디지털교육재단 이사장, 일민문화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98년 김용순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위원장의 초청으로 우리나라 언론 경영인 가운데에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또 1999년 고려대와 중앙중고교ㆍ고려중고교 재단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으로 취임, 고려대 개교 100주년(2005년)을 전후해 지하중앙광장, 100주년 기념관, 화정체육관 등을 차례로 완공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완창 판소리 발표회' 등을 주최하고 창극 아리랑의 러시아 지역 순회 공연을 지원하는 등 국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고인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1991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으며 2001년에는 일본 와세다대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아일보의 한 관계자는 "고인은 군사정권의 회유와 협박에 굴하지 않고 성역 없이 보도하도록 기자들을 격려하는 등 언론자유를 쟁취하고 수호하는 데 늘 앞장섰다"고 회고했다. 유족으로는 장남인 김재호 동아일보 대표이사 부사장, 차남 김재열 제일모직 상무, 김희령 일민미술관 실장 등 2남1녀가 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28일 오전9시 고려대 내 화정체육관에서 화정 김병관선생 장례위원회(위원장 권오기) 주관으로 거행된다. (02)921-2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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