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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비스 내년 북극항로 본격 운항

시범운항 성공 따라 연 2~3차례… 내빙선 2017년께 도입 검토

22일 전남 여수 광양항에서 열린 '스테나 폴라리스' 호의 입항 기념식에서 김경배(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관계자 50여명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내년 2, 3차례 운항 계획…유럽 등지 화주와 꾸준히 접촉

(북극항로 이미지 화상에, 입항식 사진은 받는대로 올리겠습니다)

“야말 등 러시아 북극해에서 개발되고 있는 가스를 수송할 수도 있을테고, 우리가 쇄빙선이나 내빙선을 만들어서 북극 항로를 오갈 수도 있을 겁니다.” 김진옥 현대글로비스 해운사업실 전무는 22일 국내 선사로는 처음으로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성공한 경험이 앞으로 더 많은 사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현대글로비스는 전남 여수의 엠블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북극항로 운항 계획을 밝혔다. 김 전무는 “내년 6월 말에서 7월 초쯤에 북극항로 운항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한 번이 아니라 두세 번 가량 운항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에너지에 관심 많은 핀란드, 스위스, 러시아 등지의 화주와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극항로는 특히 북극 연안에서 나는 천연자원을 나르기 적합한 경로”라며 러시아 야말에서 개발되는 가스 등을 운송 가능한 화물의 사례로 언급했다. 또 “당장 투자의 대가를 받지는 못하더라도 미래에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남 광양항에는 북극을 거쳐 35일 만에 돌아온 현대글로비스의 ‘스테나 폴라리스’호가 이날 입항했다.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북극 종합정책 추진계획’의 일환이지만, 당사자인 현대글로비스에게는 사업 확장의 기회다. 북극은 이전까지 빙하와 추운 날씨로 해운사들이 꺼리는 항로였으나 최근에는 북극 인근에서 생산되는 에너지 등 천연 자원을 운송하는 최단 기간의 효율적인 항로로 떠오르고 있다. 북극의 빙하가 녹아 없어질수록 북극을 향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현대글로비스는 내빙선에도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쇄빙선의 경우 러시아에서 사실상 독점 운영하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힘들지만, 내빙선은 “야말에서 가스가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2017, 2018년께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게 김 전무의 설명이다. 다만 어떤 화물을 실을 수 있느냐에 따라 내빙선을 아예 구입할지, 용선(傭船)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김 전무는 “앞으로 안정적인 북극 항로 운항이 가능해지면 다양한 화주사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길 바란다”며 “또 아직 북극 사업에 지식이 적은 만큼,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북극항로를 직접 오갈 선장과 승무원들을 양성하는 효율적,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북극항로 운항한 현대글로비스

선박 스테나 폴라리스호(스웨덴 선박 용선)

항로 러시아 우스트루가 항-북극항로-광양항

운항 거리 1만5,500km

소요 시간 35일(기존 항로 대비 10일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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