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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 끝에 우리금융지주 회장 공모에 나선 이순우(사진) 우리은행장은 "지주는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과정에서 그룹의 영업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이 해야 할 가장 시급한 것으로 ▦민영화 실행 ▦그룹의 시너지 확보 ▦조직 문화의 쇄신과 화합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이 행장은 우선 민영화와 관련해 "정부가 실행할 민영화 과정에서 지주는 일종의 실행 부서"라며 "속도감 있게 정부의 정책을 뒷받침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특히 "민영화를 추진하다보면 파생되는 많은 일들이 많고 자칫 영업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차기 회장은 그룹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최대한 확보해 영업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무엇보다 현재 그룹 계열사 간, 또는 은행 등 계열사 내부의 조직 화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민영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직원들의 동요를 막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형님 같은 리더십으로 최대한 보듬어줄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찾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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