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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불가침서면보장안 고려 용의 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5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한ㆍ미 정상회담에서 제의한 `다자틀내 서면 안전보장` 방안을 고려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부시 대통령은 태국에서 진행된 APEC(아ㆍ태경제협력체) 수뇌자회의 기간 우리(북)에게 불가침을 서면으로 담보(보장)할 수 있다고 하면서 6자회담을 개최하자고 했다”며 “우리는 `서면 불가침 담보`에 관한 부시 대통령의 발언이 우리와 공존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고 동시 행동원칙에 기초한 일괄타결안을 실현하는데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이라면 그것을 고려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이에 대해 (북ㆍ미) 뉴욕 접촉선을 통해 미국측에 전달했으며 미국의 진의를 확인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변인은 6자회담 개최와 관련, “동시 행동원칙을 수용하려는 (미측의) 의지가 확인되지 않는 한 현 상태에서 6자회담에 대해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일단 유보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외무성 대변인은 그러나 “미국측은 뉴욕접촉을 중시하며 (접촉을) 계속해 나갈 입장을 강조했다”고 말해 북한의 체제안전보장안을 놓고 북ㆍ미간의 논의가 상당히 깊숙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이 우방궈(吳邦國)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의 방북(29~31일)을 앞두고 미국의 `서면 불가침 보장`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은 앞으로 북-중간, 북-미간 긴밀한 논의를 거쳐 연내 6자회담을 통해 이를 협의할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돼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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