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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이제는 도약이다] 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은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정보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신용정보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보는 담보능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해 보증을 서는 방법으로 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해주는 기관이다. 올해 28조원의 중소기업 신용보증 공급목표 가운데 10월말 현재 87%인 24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신보는 중소기업에 대해 `더 쉽고 더 빠르게`신용보증이 지원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제약을 없애고 보증절차를 간소화 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할 때 `사전 예약제`를 통해 방문 즉시 업무를 처리하고 제출서류는 전산망으로 직접 발급 받아 활용한다. `24시간 보증 상담제`로 휴일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을 해주고 우수고객에 대해서는 직원이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는 `프라임 보증제도`도 운영한다. 신보는 특히 수출 또는 지식산업을 하는 중소기업과 전자상거래에 대한 보증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 `수출 인큐베이팅 사업`을 활용, 금융ㆍ보증 및 수출마케팅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지식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 창업자에 대해 쉽게 보증을 할 수 있도록 `창업보증제도`를 신설했고, 전자상거래 지급결제 과정에서도 대출과 보증을 활발하게 늘려가고 있다. 신용보증과 함께 신보가 주력하는 분야는 신용정보 사업이다. 신보는 크레탑(CRETOP)이라는 신용정보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크레탑에는 지난 26년간 신보가 보증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수집된 53만 건의 기업조사정보와 1억 여건의 각종 신용정보가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돼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크레탑은 공공기관, 금융회사, 기업체 등에 24시간 온라인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신보는 지난 3월 유럽 신용정보기관인 프랑스의 코파스(COFACE), 중국 신용조사기관인 시노슈어 등과 기업정보 부문 업무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해외 신용정보기관과의 교류는 선진 신용평가시스템을 도입하고 국제적으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신보는 기대하고 있다. 신보는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세계적인 신용보험ㆍ신용조사기관 연합체인 인포알리안스(Info Alliance)에 가입했다. 인포알리안스는 미국, 일본, 독일 등 세계 69개국에서 활동하는 27개 신용정보기관이 정보교류를 위해 만든 단체. 신보는 이곳을 통해 한국기업에 대한 영문 신용조사서를 전 세계에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신용정보사업을 주도하던 신보가 세계 속에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첫 단추를 끼운 셈이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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