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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 지각변동 일어나나

CJ E&M·위메이드 급성장에 게임빌·컴투스 입지 흔들


모바일게임의 양대산맥인 게임빌과 컴투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후발주자인 CJ E&M과 위메이드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의 지각이 바뀌고 있다. NHN에서 분할되는 NHN엔터테인먼트 역시 시가총액 2조원 이상의 대형 게임회사가 될 것으로 전망돼 모바일 게임시장의 선두싸움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게임빌은 코스닥시장에서 9.63%(7,000원) 하락한 6만5,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게임빌의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은 2ㆍ4분기 '어닝 쇼크' 때문이다. 게임빌은 2ㆍ4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34.5% 증가한 20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38.78% 감소한 35억원에 그쳤다고 전날 발표했다.

컴투스 역시 2ㆍ4분기 실적 악화로 이날 주가가 5.14% 하락했다. 컴투스의 2ㆍ4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8% 감소한 203억원, 영업이익은 69% 줄어든 20억원에 그쳤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은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데다 자체 개발 게임의 비중이 줄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며 "컴투스 역시 기대작인 '히어로즈워'의 흥행이 예상보다 저조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게임빌과 컴투스가 부진한 가운데 후발주자들의 모바일게임 시장 영향력은 크게 확대됐다. CJ E&M의 2ㆍ4분기 실적은 크게 개선됐고 주가도 상승세다. CJ E&M은 2ㆍ4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18.3% 증가한 3,917억원, 영업이익은 65.4% 증가한 193억원을 기록했다. '모두의 마블' '마구마구2013' '다함께 삼국지' 등 모바일게임이 잇달아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이달 들어 주가도 3.36% 상승하며 4만원대까지 올라섰다.



위메이드 역시 2ㆍ4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153.1% 증가한 662억원,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한 86억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2개 분기 연속 최고 매출을 이어갔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CJ E&M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10위권 내에 '모두의 마블' '마구마구2013' 등 3개의 게임이 이름을 올리는 등 자본력과 기술력을 활용해 모바일게임 시장의 주도권을 쥐었다"며 "위메이드 역시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윈드러너'가 크게 성공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컴투스와 게임빌의 고전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NHN엔터테인먼트도 모바일게임시장의 '다크호스'로 평가돼 시장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NHN의 게임사업본부가 분리돼 상장할 NHN엔터테인먼트는 NHN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의 시너지 효과로 모바일게임 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하반기에 30여종의 신규게임을 출시하면서 모바일게임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매출이 265%가량 증가한 1,4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적정주가로 15만원을 제시했다.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2조3,000억원에 달해 엔씨소프트(4조213억원)에 이어 게임주 가운데 2위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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