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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여성기업 요람으로 자리 잡는다

부산여성창업보육센터, 인력정보서 수출까지 토털 컨설팅 서비스<br>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br>경영기법 전수·마케팅 지원

부산지역의 예비 여성 창업자들과 여성 경영인들이 부산여성창업보육센터에서 다양한 경영 지원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여성경제인협회 부산지회

이춘화(48ㆍ여)씨는 지난 2008년 부산여성창업보육센터에 농수산임산물 건조물 개발ㆍ판매업체 '산야'의 간판을 내걸었다. 이 회사는 저온진공 건조기술로 해삼, 전복, 도라지 등을 건조해 판매한다. 이 대표는 "저온진공 건조로 기존의 동결 건조, 열풍 건조에 비해 신선함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대표는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온 중국과 일본 등지의 바이어들과의 미팅 스케줄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는 부산여성창업보육센터에 대해 "사무실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데다 부산지역 여성기업간 멘토링 프로그램 등으로 경영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입주한 육가공 유통업체인 '엠푸드'의 김경미(41ㆍ여) 대표도 부산여성창업보육센터에서 기업의 기틀을 다졌다. ISO 인증 등 제품의 표준화를 비롯해 자사가 개발한 제품에 대한 지적재산권 개념을 정립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창업보육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회사의 웰빙 육가공 제품 전략을 수립하는 등 많은 도움이 됐다"며 "단순 유통업체에서 웰빙 육가공 제품 개발ㆍ유통 회사로 거듭날 수 있게 도움을 준 창업보육센터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부산여성창업보육센터가 여성 기업인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부산지회에 따르면 센터에는 현재 8개 업체가 입주해 성장 기반을 마련해가고 있다. 지난 2007년 말 개소한 여성창업센터를 졸업한 업체 수만도 18개 업체에 달한다. 입주한 회사들은 경영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산업, 금융, 경영, 산업기술, 무역, 인력 등의 정보는 물론이고 해외 무역, 시장개척, 마케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큰 자본금 없이도 창업이 가능하다. 보육센터에 입주한 회사들은 33~66㎡ 규모의 사무실을 보증금 200만원에 사용할 수 있다. 책상과 복사기, 팩스 등의 사무기기와 인터넷 전용선도 지원받을 수 있어 경비를 절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경영 세무회계 자금조달, 교육프로그램 참가, 경영애로 상담도 지원받는다. 또 창업교육, 창업컨설팅, 자금, 경영 지도에 이르는 여성전문분야 창업 토털 트레이닝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여성기업인과 신규ㆍ예비 창업자에 대한 기업간 노하우 전수 및 기업 경영 멘토링 프로그램 등 경영기법을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돼 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부산지회의 관계자는 "여성기업 및 여성창업자에게 각종 경영 정보를 제공하고 경영상 애로사항 해결 방안을 제시해 여성기업과 창업의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여성창업보육센터는 입주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업체 수는 3개사 내외다. 예비 여성창업자나 창업 2년 미만의 여성기업가가 대상이다. 자격심사를 거쳐 통과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051-465-100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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